제1화 복잡하게 얽힌 부탁
키무라 류
앗, 프로듀서 씨! 다행이다, 드디어 찾았네. 계속 찾고 있었다구!
잠깐 상담하고 싶은 게 있어서… 초등학생인 남동생에 대한 건데.
이번에, 가족의 일을 모조지에 정리해서 발표하는 수업을 한대.
그래서 아이돌의 일을 견학해서 조사해보고 싶다고 부탁해 버려서 말이야.
갑자기 이런 걸 부탁하는 것도 무리인 건 알고 있지만…
소중한 남동생의 부탁이니까, 딱 잘라 거절할 수 없었어. 어떻게든 안될까!?
[사장님에게 상담해 볼게]
키무라 류
정말이야!? 고, 고마워, 프로듀서 씨! 잘 부탁해!
키무라 류
… 앗, 프로듀서 씨! 어땠어…? 결과는…
발표에 사용할 모조지를 후에 보여준다면 허가가 날 거라고 전했다
키무라 류
알겠어, 동생에게 전해둘게! 다시금 정말 고마워! 바로 일정 조절할게!
제2화 형으로서
[류의 남동생]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 잘 부탁드립니다!
키무라 류
알겠지, 프로듀서 씨나 다른 분들 귀찮게 하면 안 돼.
오늘은 동생이 신세를 지겠습니다. 다들, 잘 부탁드립니다!
… 어, 왜 그래, 프로듀서 씨. 왠지, 웃고 있는 것 같은데…
[형으로서 행동하는 모습이 신선해서…]
키무라 류
어, 그래!? 하하, 왠지 쑥스럽네… 하지만,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지.
평소에는 히데오 씨와 세이지 씨, 연상인 둘 사이에 있으니까.
앗, 얘기하는 동안 이런 시간이 되었네. 이다음에는 댄스 레슨의 예정이었지.
[류의 남동생]
와아… 진짜 레슨 스튜디오에 가는 거구나. 기대된다.
키무라 류
과제를 위해 온 거, 잊지 말라구? 자, 이쪽이야. 가자!
제3화 확인은 공들여서
키무라 류
여기가 레슨 하는 곳이야. 여기서 댄스 연습… 하기 전에 할 일이 있지.
신발끈은… 좋아, 아직 괜찮은 것 같아. 밑창도 닳지 않았네…
류는 댄스 슈즈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는 것 같다.
[평소보다 꼼꼼히 보고 있네]
키무라 류
응. 불운에 대비하는 의미에서도, 장비 점검은 기본이니까, 그리고…
오늘은 동생도 레슨을 견학하고 있으니까, 진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 좋아, 장비에 문제없음! 그럼 바로 댄스 레슨 개시다!
좋-아, 힘내자구-… 으아앗!?
아야야… 뭐, 뭐 이렇게 바닥이 미끄러워!?
[류의 남동생]
아하하,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넘어지다니, 집에 있을 때와 다르지 않네.
키무라 류
하, 항상 이런 건 아니거든! 방금 건 우연이야!
지금부터가 실전이니까. 잘- 봐두라고!
제4화 대기 시간도 긍정적으로
댄스 레슨 종료 후, 토크 방송의 수록을 위해 촬영 스튜디오에 방문했다…
키무라 류
동생이 수록도 견학할 수 있도록 교섭해 줘서 고마워!
그 녀석, 지금은 세트 뒤를 견학하고 있는 것 같아.
눈을 반짝이며 엄청 기뻐하고 있었어. 프로듀서 씨 덕분이야.
그건 그렇고… 정체에 휘말렸다는 사회자분… 괜찮으려나.
방송을 진행하는, 그 사람이 오지 않으면 촬영이 시작하지 않으니까,
대기 시간이 상당히 길어질 것 같다는 얘기였는데… 그래!
프로듀서 씨, 괜찮다면 상담을 들어주지 않을래?
시간도 있으니까, 오늘 이야기하려고 했던 내용을 다듬어 두고 싶어서.
모처럼 시간이 있으니까, 토크가 더욱 좋아질 수 있도록 하고 싶거든.
[물론]
키무라 류
고마워! 어드바이스 부탁할게, 프로듀서 씨!
제5화 주의를 독촉하며
키무라 류
프로듀서 씨와 얘기해서, 토크 내용이 더 좋아진 것 같아!
긴 시간 동안, 상담해 줘서 고마워!
오전 중에 댄스 레슨에서는 그다지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니까…
동생에게 이 수록에서 나의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지!
[조금만 힘을 빼고 가자]
키무라 류
어? 나 그렇게 힘을 주고 있던가… 아니지, 듣고 보니까 그럴지도 모르겠네.
동생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독주한 것 같아…!
이러다가 또 실패할 뻔했어. 고마워, 프로듀서 씨!
키무라 류
(이런 날에 한해서는, 프로듀서 씨의 도움을 받기만 하네…)
(하아… 사회자분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 같고, 조금 쉬자)
… 음?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이건…
틀림없어, 스튜디오 뒤쪽이다… 잠시 상황을 보러 가보자!
제6화 긴급 사태!
키무라 류
앗! 냄새의 원인은 여긴가…!
[방송 스태프]
방금 전부터 신경 쓰였는데, 역시 이 근처에서 타는 냄새가 나지 않아…?
키무라 류
스태프님, 이쪽이에요! 여기 배선 주위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어요!
[방송 스태프]
어, 어어!? 우와, 정말이다! 연기가…!
키무라 류
(소화기는… 다행이다, 근처에 있어!)
(이 정도의 작은 불이라면 바로 끄면…! 서둘러, 하지만 당황하면 안 돼!)
[도울 일은!?]
키무라 류
초기 소화는 내가 할게! 프로듀서 씨는 소방에게 연락 부탁해!
[알겠어!]
키무라 류
스태프님, 만일에 대비하여 피난 경로를 확인해 주세요.
그리고 다른 분들이 패닉이 되지 않도록 상황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방송 스태프]
아, 알겠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키무라 류
(좋았어, 어떻게든 진압될 것 같아.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제7화 소방관의 추억
류의 신속한 대응도 있었기에, 화재 소동은 금방 수습되었다
키무라 류
소방이 조사해 줬는데, 기자재 트러블에 의한 작은 불이었던 것 같아.
[류의 남동생]
모처럼 열심히 토크 연습했는데, 역시 형은 불운하네…
키무라 류
그렇지도 않아. 다친 사람도 없었고,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어.
나는 오히려 엄청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
[류의 남동생]
… 왠지, 형이 소방관이었을 때의 일이 떠올랐어.
기억나!? 우리 초등학교에 불이 났을 때, 형이 불을 끄러 와줘서…
키무라 류
아-, 그러고 보니 그런 일도 있었지.
[류의 남동생]
그때도 멋지다로 생각했지만, 방금 화재 진압도 멋있었어.
키무라 류
뭐야, 갑자기 솔직해졌는데? 그렇게 보고 있었다니 기쁘네.
[방송 스태프]
키무라 씨-! 정리가 끝났으니 수록 시작합니다!
키무라 류
네-! 좋아, 이제부터는 아이돌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테니까!
멋진 형의 모습, 확실히 봐두라고!
제8화 불운해도 아이돌!
수록이 시작했다. 류는 차분하게 토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방송 사회자]
아앗!? 그럼 그날은 결국 뛰어서 현장에 갔구나!
키무라 류
네. 사전에 체크해 둔 다른 루트도, 전부 지연되어 버려서요.
아슬아슬하게 늦지 않았습니다만, 역시 그때는 초조했었죠~.
[방송 사회자]
이야-. 키무라 군의 불운 에피소드는 듣는 것만으로 놀라울 따름이네.
하지만, 그렇게나 운이 나쁘다면 아이돌로서 해나가기도 힘들지 않아?
키무라 류
확실히 불운이 원인이 되어서 실패한다거나, 좌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우울하게 있어도 운은 좋아지지 않고, 되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어서.
게다가, 저에게는 곤란할 때에 손을 내밀어주는 동료가 있습니다.
그런 동료와 만나게 된 행운을 소중하게 여기며, 아이돌을 계속해 나가고 싶습니다!
[방송 사회자]
믿음직스러운 동료인가. 으-음, 좋은 울림이네! 그게 키무라 군의 힘의 근원이구나.
그럼, CM 후에는 키무라 군에게 1곡 부탁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키무라 류
모두 기다렸죠! 오늘은 솔로로 1곡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꿈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길은 아직 멀었지만,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아!
그런 마음을 담아서 부를게요! 들어주세요!
제9화 자랑스러운 형
수록이 끝나고 3명이서 사무소로 돌아가는 길
키무라 류
오늘은 많이 허둥댔지만,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야~!
[수고하셨습니다]
[류의 남동생]
수고했어, 형!
키무라 류
둘 다, 고마워! 프로듀서 씨도 수고 많았어!
… 아, 너 확실히 메모했어? 오늘 일, 자료로 정리한다고 했잖아?
[류의 남동생]
응, 완벽해. 형 덕분에 엄청 발표 잘할 것 같아!
키무라 류
만든 자료는 우리 사무소의 사장님도 볼 거야, 힘내!
아-, 그런데… 나, 아이돌로서 멋진 모습, 확실히 보여줬을까?
[류의 남동생]
으-음, 소방관이었을 때의 형은 엄청 멋있어서 자랑스러웠지만…
응, 아이돌을 하는 형도 그럭저럭 멋있었으니까, 자랑할 수 있으려나.
키무라 류
그럭저럭… 뭐, 조금이라도 멋지다고 생각했다면 좋겠네.
하지만, 언젠가 전보다 더 멋있다고 생각할 수 있게 해 줄게!
최종화 꿈을 향한 길은 아직 계속된다!
키무라 류
프로듀서 씨! 저번에, 동생이 직장 견학으로 왔던 거 말인데.
초등학교에서의 발표, 잘했다고 하더라. 동생이 고맙다고 전해달래!
[사장님에게서 전언이…]
키무라 류
사장님도 걔가 만든 자료를 칭찬해 준 건가! 응, 전해둘게!
후우, 동생의 과제였는데 나도 일을 하나 끝낸 기분이야.
왠지, 최근 했던 일을 되돌아보니까 소방관 시절이 떠올랐어.
그 무렵의 나는 정말 실패만 하고, 우울해하던 적이 많았었던가.
하지만 아이돌이라는 다른 꿈을 이룰 방법을 찾고, 여기까지 나아갈 수 있어서…
지금은 그때 이상으로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기도 해.
나는 아이돌로서는 이제부터니까.
불운 체질인 나의 일이고, 앞으로도 몇 번이나 넘어져버릴지도 몰라.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말이지!
만약 내가 계속 넘어진다면, 다시 손을 내밀어주지 않을래?
[물론!]
키무라 류
… 고마워! 꿈으로 가는 길은 아직 멀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게!
앞으로도 같이 걸어가자, 프로듀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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