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스타 번역/이벤트 스토리

[사이스타 번역] GROWING SELECTION -オモイノウタ-

파콧 2023. 1. 24. 12:00

 

 

 

 

PROLOGUE


쿠로노 겐부 : 수고했다, (프로듀서) 번장님. 우리에게 온 새로운 일이라니 뭐야?
프로듀서 : 네! 새로 출시된 디지털카메라의 캠페인입니다.
아카이 스자쿠 : 우리에게, 카메라라고!?
프로듀서 : 네. 이번 캠페인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해서,
프로듀서 : [현역 고등학생인 신속일혼에게, 부디]라며, 상대 쪽으로부터의 강한 요청이 있었습니다!
프로듀서 : 또한, 이미지송으로 [오모이노우타(마음의 노래)]를 사용하고 싶다고 합니다.
아카이 스자쿠 : 오오! 정말인가! 감사한 말이네!
아카이 스자쿠 : 그렇다면, 해주겠다고! 그치, 겐부?
쿠로노 겐부 : 아아, 물론이다. 상당히 기대하는 것 같으니 말이야.
쿠로노 겐부 : 의기헌앙. 기합을 넣고 임하자고, 파트너!



Episode 01

< 미팅 당일…… >

담당자 : 본 기획의 캠페인 테마는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자] 입니다.
담당자 : 두 분은 이쪽의 신제품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시고, 그걸 광고의 소재로서 사용하고 싶습니다.
담당자 : 주변의 좋아하는 물건이나 소중한 사람, 경치, 마음에 와닿은 것 등을 자유롭게 찍어 주셨으면 합니다.
프로듀서 : 신제품의 카메라는 두 가지 타입이 있군요.
아카이 스자쿠 : 오오오! 둘 다 엄청 멋있네!
쿠로노 겐부 : 아아. 색도 마치 우리에게 맞춘 것 같군.
담당자 : 감사합니다! 두 분의 이미지에 맞게, 이 색상으로 준비했습니다.
담당자 : 이 카메라는 간편한 것이 장점입니다. 조작도 간단하고 전원을 켜면, 바로 촬영할 수 있는 거예요.
담당자 : 조작해 보세요.
아카이 스자쿠 : 오오. 전원을 누르고…… 오, 켜졌다. 좋아, 냐코, 이쪽 봐봐.
냥키이 : 냐앗-!
아카이 스자쿠 : 잘 찍혔다!
담당자 : 가까이 있는 상대나 가족사진도 좋네요! 그런 사진도, 가능하면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아카이 스자쿠 : 가족인가…….
아카이 스자쿠 : (아빠랑 엄마 사진인가. 으-음……)
아카이 스자쿠 : (……잠깐. 겐부는 혼자 살았었지. 가족사진은 찍을 수 있을까?)



Episode 02

< 중학교 시절…… >

아카이 스자쿠 : ……오늘도 아빠랑 싸워버렸어. 정말이지, 나는 프로레슬러가 될 생각이 없다니까.
쿠로노 겐부 : 여전한 것 같네. 하지만, 너를 보고 있으면 뒤를 잇고 싶다는 마음도 잘 알 것 같아.
쿠로노 겐부 : 스자쿠만큼 뜨겁고, 강한 남자는 좀처럼 없으니까.
아카이 스자쿠 : 헤헷. ……그러는 겐부의 집은 어때? 서로 친해?
쿠로노 겐부 : 음? 어떠려나. 우리 부모님은, 오래전에 돌아가셨으니까.
쿠로노 겐부 : 얼굴도 기억이 안 나. 말을 안 했을 수도 있는데, 나는 시설에서 자랐어.
아카이 스자쿠 : ……!
쿠로노 겐부 : 훗, 놀라게 한 모양이네. 지금은 잠깐 인연이 있는 사람에게 신세를 지고 있어서 말이지. 독신 생활을 하고 있다.
아카이 스자쿠 : 그랬구나. ……몰랐던 거지만, 미안하다.
쿠로노 겐부 : 신경 쓰지 마. 굳이 말할 필요도 없어서, 다물고 있었으니까.



Episode 03

쿠로노 겐부 : ……사진인가. 찍을 때는 주위를 조심해야지.
프로듀서 : 사진 체크는 제가 할 테니까 자유롭게 찍어주세요!
담당자 : 아카이 씨, 냐코 씨도 인기가 많으니, 방금 전과 같은 사진도 부탁드립니다!
아카이 스자쿠 : 맡겨줘! 냐코, 나중에 사진 많이 찍자고!
냥키이 : 냐앗~!
쿠로노 겐부 : ……! 냐, 냐코, 갑자기 뛰어들지 마! ……에취!
아카이 스자쿠 : ……앗! 괘, 괜찮아!? 겐부.
쿠로노 겐부 : 오, 그래……. 일단, 냐코를 부탁한다. 나는 조금, 거리를 두도록 하지.
담당자 : 그럼, 오늘 미팅은 이상입니다. 두 분의 사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쿠로노 겐부 : (가족인가…… 그러고 보니 최근에 그 사람한테서 연락이 없네. 뭐, 소식이 없다는 건 잘 지낸다는 증거인가)



Episode 04

< 며칠 후…… >

프로듀서 : 벌써 이렇게나 찍으셨군요. 고기만두에, 냐코 씨……, 이건, 학교의 풍경인가요?
아카이 스자쿠 : 오오. 맨날 보는 옥상의 경치야.
아카이 스자쿠 : 여러 가지 찍고 있지만 말야. 이거다!라고 생각한 걸 찍지 못했어.
프로듀서 : 시간은 있습니다. 납득이 갈 때까지, 많이 촬영해 보세요!
프로듀서 : 얼마 전에, 다른 일로 마키오 씨와 사진을 찍으러 갔습니다만, 역시 시행착오를 겪고 계셨어요.
쿠로노 겐부 : (프로듀서) 번장님. 스자쿠. 기다렸지.
아카이 스자쿠 : 오오, 겐부. 말했던 것보다 빨리 왔네.
쿠로노 겐부 : 아아, 생각보다 빨리 일이 정리되었어.
프로듀서 :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느긋하게 계셔주세요. ……아, 담당자분이 오셨네요.



Episode 05

담당자 : 수고하십니다. 오늘 촬영,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프로듀서 : 네.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담당자 : 아카이 씨, 쿠로노 씨, 그 카메라를 가지고 계시다면, 찍은 사진을 보여주실 수 있으신가요?
아카이 스자쿠 : 오오, 가지고 있어. 아직 이거다라는 건 없지만, 이런 느낌으로 찍고 있어.
담당자 : 오오, 좋네요! 냐코 씨도 귀여워요. 역시, 아카이 씨다운 샷이네요.
담당자 : 쿠로노 씨는 어떠신가요?
쿠로노 겐부 : 미안하다. 나는 아직 보여줄 만한 걸, 찍지 못했다. 생각보다 애를 먹는군.
쿠로노 겐부 : 사진이라는 건, 어렵네.
담당자 : 하하, 사진은 고집이 생기면, 끝이 없으니까요. 쿠로노 씨의 사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쿠로노 겐부 : 아아.
아카이 스자쿠 : (……겐부, 사진 못 찍은 건가)
아카이 스자쿠 : (게다가, 이번 일이 시작되고 나서, 조금 말 수가 적어진 것 같은데……)
아카이 스자쿠 : (역시 이 일은 난이도가 있다거나 하는 건가……?)


< 그날 밤…… >

[아카이 스자쿠로부터의 착신]

(프로듀서) 씨, 잠깐 괜찮을까?
겐부에 관해서,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 말이야…….
이번 일, 좋아하는 거라든가, 소중한 것 등을
사진으로 찍어 달라고 부탁받았잖아.
그 가족이라든가……. 혹시, 겐부 녀석,
내키지 않는 게 아닐까 했거든.

[가족사진 이외에도
괜찮아요]

그랬지. 그냥, 사진이 잘 찍히지 않는다고
해서 말이지…….
겐부는 그…… 혼자 살고 있잖아?
교토에 있을 때의 얘기라든가 별로 들어본 적 없고.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말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직접 물어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그런가……, 그러네.
겐부에게 물어볼게.
고마워, 프로듀서 씨!
내일, 겐부에게 물어볼게.


[통화 종료]



Episode 06

< 방과 후…… >

아카이 스자쿠 : (……정말이지, 보충 수업 날짜를 하루 착각하다니)
아카이 스자쿠 : (지금이라면, 겐부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그 일을 물어봐야지)
아카이 스자쿠 : 있다. ……음?
아카이 스자쿠 : (뭐 하는 거지? 저런 풀숲에서, 카메라를 들고……)

아카이 스자쿠 : 겐부!
쿠로노 겐부 : 오오. 스자쿠인가. 마침 잘 왔어.
쿠로노 겐부 : ……음? 무슨 일이 있었나?
아카이 스자쿠 : 오, 맞아. 저기,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쿠로노 겐부 : 뭔데?
아카이 스자쿠 : 겐부가 여기 오기 전에 있었던 곳은 어떤 곳이었어?
쿠로노 겐부 : ………….



Episode 07

쿠로노 겐부 : ………….
아카이 스자쿠 : 미, 미안! 갑자기 이런 걸 물어봐서. 그, 말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해도 괜찮아!
아카이 스자쿠 : ……그냥 별로 들어본 적이 없고, 사진 찍는 게 어렵다고 해서, 신경 쓰여서 말이야.
아카이 스자쿠 : 전에 있던 곳은, 멀어서 쉽게 갈 수 없잖아.
아카이 스자쿠 : 그리고 지금 신세를 지고 있는 사람은 해외에 있다고 전에 말했었지.
아카이 스자쿠 : 그러니까 가족들의 추억 사진을 찍는다는 거라던가, 어려울지도 몰라. 하지만, 가족사진이 아니더라도……
아카이 스자쿠 : 아니지, 가족도 소중한데, 잘은 말 못 하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아카이 스자쿠 : 나랑, 즐거운 추억을 가득 찍자구!!
쿠로노 겐부 : ………….
아카이 스자쿠 : ……, 게, 겐부?
아카이 스자쿠 : 으앗! 어째서 갑자기 사진을!?
쿠로노 겐부 :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었으니까. 기회라고 생각했다.
아카이 스자쿠 : 어?
쿠로노 겐부 : 스자쿠, 이것 좀 봐.
아카이 스자쿠 : 네가 찍은 사진? 이건…….



Episode 08

아카이 스자쿠 : 전에, 일 때문에 갔던 곳이지. 그리고 사무소랑, 이건 최근에 읽었던 책이지? 나머지는……
아카이 스자쿠 : ……! 이 정글짐, 우리가 처음 만났던 공원…….
아카이 스자쿠 : 여긴, 중화 거리인가. 저번에 같이 갔던 가게도 있어.
쿠로노 겐부 : 사람이 찍히지 않는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타이밍이 어려워서 말이지.
아카이 스자쿠 : 타이밍……. 그럼, 네가 말했던 [어렵다]라는 건 설마.
쿠로노 겐부 : 그래. 공원도 중화 거리도, 왕래가 많아서. 생각했던 것만큼의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아카이 스자쿠 : 그, 그런 거였구나……! 나는, 틀림없이 가족의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그런 거라고…….
쿠로노 겐부 : 훗, 그런 건가.
쿠로노 겐부 : 속을 태우게 해 버렸군. 미안하다. 확실히, 가족에 대해 자세히 얘기한 적이 없었네.
아카이 스자쿠 : 겐부…….
쿠로노 겐부 : 좋은 기회다.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겠어?
쿠로노 겐부 : 전에 언뜻 말했지만, 나는 죽은 아버지의 오랜 친구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 그 사람은, 변호사야.
쿠로노 겐부 : 해외를 돌아다니며, 만나서도 그렇긴 하지만, 잘 대해주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지.
쿠로노 겐부 : 그리고 내가 자란 시설말인데, 좋은 곳이야. 거리가 있어서,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쿠로노 겐부 : ……뭐, 여러 일이 있어서, 그쪽에는 있을 수 없게 되었지만 말이지.
쿠로노 겐부 : 그 덕분에, 너를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번장님을 만나서, 아이돌 같은 걸 하고 있지.



Episode 09

쿠로노 겐부 : 그러니까.
쿠로노 겐부 : 방금 스자쿠가 말했던 즐거운 추억이라면, 이미 가득 만들어졌을 거다.
아카이 스자쿠 : ……!
쿠로노 겐부 : 봐, 저것도 말이야.
아카이 스자쿠 : 방금 전의 풀숲……? 저런 데에, 꽃이.
쿠로노 겐부 : 그래. 좋다고 생각해서, 찍고 싶어졌다.
쿠로노 겐부 : 너랑 만나기 전이라면, 이런 작은 꽃은 눈치채지 못했겠지.
아카이 스자쿠 : 겐부…….
아카이 스자쿠 : ……헤헷, 그랬구나.
아카이 스자쿠 : 그럼, 둘이서 사진 많이 찍자고! 우리에게 소중한 것들, 전부 말이야!
쿠로노 겐부 : 하핫, 그게 좋겠네. 전부 다는 못 찍을지도 모르겠어.


[신속일혼의 LINK]

[아카이 스자쿠]
오늘도 가득
사진 찍었어!
[아카이 스자쿠]
학교 애들이랑도 찍었어
다들 멋진 미소를 지어줬어
[아카이 스자쿠]
좀 봐줘
이 카메라 컴퓨터가 없어도
직접 보낼 수 있어
[쿠로노 겐부]
어이어이.
번장님에게, 전부 보낼 셈이야?
양이 상당하다고.
[쿠로노 겐부]
내일, 만나잖아.
그때에, 천천히
봐달라고 하면 돼.
[아카이 스자쿠]
오오! 알겠어!
[쿠로노 겐부]
그런데 번장님, 이번에 찍은
사진을 몇 장 받을
수 있을까?
[쿠로노 겐부]
물론,
비밀을 지키는 것에 대해서는 보증하지.

[1. 확인해 보겠습니다]
[2.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1. 알겠습니다!
확인해 보겠습니다만,
분명 괜찮을 겁니다.]
[2. 물론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아는 대로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쿠로노 겐부]
보은사덕.
고마워, 번장님.


[토크 종료]



Episode 10

쿠로노 겐부 : 보내는 사진은 이거랑, 이거로 할까. ……훗, 다들 좋은 표정이네.
쿠로노 겐부 : [오랜만이네, 거기서 잘 지내고 있어?]
쿠로노 겐부 : [나는 별일 없어. 학업도, 일도 순조로워. 걱정할 필요 없어]
쿠로노 겐부 : [그리고, 이번에는 사진도 보내줄게]
쿠로노 겐부 : [일하면서 찍은 거야. 근황 보고 대신에, 받아줘]
쿠로노 겐부 : [내가 지금 아이돌을 하고 있는 사무소와, 신세를 지고 있는 번장님]
쿠로노 겐부 : [그리고, 얘가 몇 번인가 언급했던 내 파트너인 아카이 스자쿠야]
쿠로노 겐부 : [또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할게.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