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Resort Wedding
< 2017/8/15 ~ 2017/8/24 >
1화
키타무라 소라
후우~… 비행기 타며, 차도 갈아타면서, 흔들렸다네. 멀리까지 왔지-.
쿠즈노하 아메히코
드디어 성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했군. 여기서부터 약 1시간 정도려나.
키타무라 소라
이번에는 저 성에서 웨딩 촬영인가-. 헤에, 분위기가 넘치네-.
코론 크리스
저 성에서 시작하는 거군요. 저의 새로운 아이돌로서의 모험이…!
키타무라 소라
후후. 여기까지 왔으니까, 좋은 성과를 내고 싶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여기까지의 여정도 유쾌한 모험이었으려나-.
쿠즈노하 아메히코
하긴, 긴 여행에서는 서로의 다양한 면이 보이는 법이다. 7인 7색이라는 거지.
코론 크리스
비행기에서는 창가 자리를 양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쉽게도 해상을 잘 지나가지 않았습니다만…
이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피로가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자, 함께 모험의 땅으로!
2화
와타나베 미노리
쿄지, 피에르, 성이 보여. 저기가 이번 촬영지구나.
피에르
멋진, 성! 대단해, 대단해, 멋있어!
타카죠 쿄지
뭐랄까, RPG에 나올 것 같슴다… 저 규모라면 중보스가 있는 곳인가.
와타나베 미노리
하하. 사로잡힌 공주님이 있을지도 모르겠네.
피에르
공주님, 위기? 우리들이 구해야 해!
와타나베 미노리
기다려, 무투가 피에르. 성에 들어가기 전에, 모험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찾아야 해.
타카죠 쿄지
하하, 피에르가 무투가임까.
와타나베 미노리
응. 내가 마법사고 쿄지가… 용사는 어때?
타카죠 쿄지
제가 용사라는 건 그렇다 치고… 밸런스가 잡힌 파티라 좋다고 생각합니다.
피에르
응! 쿄지가 용사, 미노리가 마법사, 완벽하다고, 생각해! Beit 파티, 결성이네!
3화
와타나베 미노리
경치가 좋으니 산책도 즐겁네… 용사 쿄지, 뭔가 좋은 걸 찾았니?
타카죠 쿄지
정말이지… 미노리 씨. 용사라고 부르지 말아 주세요.
와타나베 미노리
후후, 재밌잖아. 선두를 걷고 있으니까. 그래서, 수확은?
타카죠 쿄지
아이템도 떨어져 있지 않고, 적도 없습니다… 있으면 곤란하고.
…이 근처도 성터구나. 이렇게나 넓으면 관리가 힘들겠네.
하우스키퍼도 정원사도 한두 명으로는 부족하고,
그 사람들의 방도 필요하겠지. 힘들겠네.
피에르
성, 가정부님 많이, 있어! 많이, 많이 있어!
와타나베 미노리
후훗,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세계네.
4화
와타나베 미노리
나에게 있어서, 성에서의 생활은 판타지야. 역시 둘 다, 잘 알고 있네.
타카죠 쿄지
아니 아니, 저한테도 판타지임다.
와타나베 미노리
한 번쯤은 이런 성에 살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나로서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네. 청소도 힘들 것 같고.
피에르
미노리, 집, 넓은, 것이 좋아? 나는… 넓은 거, 조금 싫어.
같은 장소, 살고 있는데, 가족, 그다지 만날 수 없어. 나, 외롭다, 생각해…
타카죠 쿄지
… 나는 딱히, 외롭지는 않았어.
피에르
어…
타카죠 쿄지
싫어하는 녀석을 하루 종일 만날 필요가 없다는 건, 고마운 일이니까.
5화
피에르
가족… 싫어하는, 녀석… 그건, 정말로 슬퍼…
와타나베 미노리
… 가족과의 연결고리는 사람마다 다를지도 모르지.
음? 프로듀서가 부르고 있어. 슬슬 성으로 이동하는 것 같아.
둘 다, 모험의 여행은 여기까지 하고, 차로 돌아갈까.
타카죠 쿄지
그렇네요…
그… 미안했다, 피에르.
피에르
응… 나, 괜찮아. 쿄지도, 괜찮아…?
타카죠 쿄지
아아, 문제없어…
Beit, 에이 에이, 오-.
피에르
어?
타카죠 쿄지
그러니까, 그… 항상 기합을 넣을 때 하는 그거. 하자… 어때?
피에르
…응! Beit, 에이 에이, 오-!
6화
코론 크리스
성 내부는 이렇게 되어있었군요.
키타무라 소라
복도의 넓이도 일본과 다르네-. 고향을 나와, 바라보는 견문을, 넓힐 지어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창문으로 안뜰이 보이는군. 오, 안장을 쓴 말이 있다, 키타무라.
키타무라 소라
정말이다-. 그런데, 왜 너한테 얘기하는 거야? 아메히코 씨.
쿠즈노하 아메히코
그거야, 키타무라가 말을 좋아할 것 같아서 말이지.
코론 크리스
아아, 승마 차림으로 촬영했을 때의 이야기군요!
키타무라 소라
나뿐만이 아니라, 둘도 말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쿠즈노하 아메히코
인간보다도 말이 좋다고 말하지 않았었나?
키타무라 소라
그 말투는 걸리지만, 말을 상대하는 편이 상냥해지기는 하려나-.
그러고 보니, 그 일로 크리스 씨는 꽤 화제가 되었었지-.
이번에도 의상과 로케이션이 크리스 씨에게 딱 맞아서, 주목받을 것 같은데-.
코론 크리스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만.
7화
쿠즈노하 아메히코
코론의 그라비아는, 인터넷인가 뭔가에서 상위였었지.
키타무라 소라
SNS 핫 워드가 됐었지. 그때는 놀랐었어-.
코론 크리스
이번에도, 여러분들에게 화제가 될 수 있는 CM을 찍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쿠즈노하 아메히코
그러고 보니, 코론은 카메라에 둘러싸이는 게 서툴다고 말했었지.
키타무라 소라
이번에도 카메라를 향하는 일인 것 같은데, 괜찮아-?
코론 크리스
그건… 앞으로 극복해야만 합니다.
키타무라 소라
애초에, 크리스 씨가 촬영이 서툴다는 것이 의외였지-.
크리스 씨는, 비주얼이 좋으니까, 살리지 않으면 아까워-.
코론 크리스
칭찬해주시는 것은 기쁩니다만… 저는 제 용모에,
그다지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외모로, 일본에서의 생활이 힘든 것들 투성이 였기에…
쿠즈노하 아메히코
… 뭐, 빼어난 개성은 나쁜 방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니까.
8화
코론 크리스
하지만… 지금은 조금이나마, 이 용모를 긍정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저번 촬영에서 받은 반향이나, 아메히코, 소라의 말을…
그리고 프로듀서 씨의 조타를, 더욱 믿고 싶었습니다!
아아… 그리고 저는, 이번 촬영도 성공시키고 싶어요!
왜냐하면 그 성공의 앞에는, 또 새로운 경치가 펼쳐져 있을 테니까!
키타무라 소라
전망에 대해, 말하는 눈의 색은, 반짝였더라.
쿠즈노하 아메히코
그래. 바다의 얘기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좋은 표정이다, 코론.
9화
코론 크리스
의상도 갈아입고, 준비는 만전이네요!
그럼… 촬영을 위해 예습을 해 두죠.
이 촬영을 위해, 일본에서 그라비아 잡지를 가득 가져왔습니다!
이 그라비아 잡지를 참고한다면, 포즈와 표정은 확실합니다.
손을 입가에 대고 허리를 살짝 비틀어서…
싱긋!
아니면, 알통을 만들고 치아를 보이면서…
반짝!
그래요. 지금의 포즈를 거미게의 포즈라고 이름을 붙이죠!
키타무라 소라
… 크리스 씨, 뭐 하는 거야-?
코론 크리스
물론, 촬영을 위한 포즈의 예습입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그렇군. 하지만 이 보디빌더를 위한 잡지도 참고하는 것인가?
이건, 이번 촬영의 분위기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만.
키타무라 소라
부서져 있는, 나침반을 들고서, 항해 나서다. 곤란해질 것 같네-.
10화
피에르
오-… 성 안, 번쩍번쩍, 반짝반짝. 청소 잘했어, 대단해!
타카죠 쿄지
…RPG라면 보물상자가 배치되어 있거나 하는데… 역시 없네.
피에르
공주님, 중보스, 없어? 다행이다!
와타나베 미노리
성 안도 매우 멋지네. 자료의 사진도 아름답던데 상상 이상이야.
이런 장소에서 찍는구나. 멋진 웨딩 CM이 될 것 같네.
후후, 여러 가지 상상을 하게 되네. 둘의 결혼상대는, 어떤 사람일까?
피에르
둘… 쿄지랑, 나?
와타나베 미노리
그래. 하지만, 피에르도 아직 10대니까 이르려나? 쿄지는…
타카죠 쿄지
아니 아니, 그래도 성격이 급하심다…
11화
와타나베 미노리
결혼에 빠르고 느리고는 없다고 생각해. 하고 싶을 때가 때인 거야, 쿄지.
타카죠 쿄지
뭐임까, 가전 같네요. 단어 선택이.
피에르
결혼이랑 가전, 같아? 쿄지, 가전 좋아해! 그러니까, 결혼도 좋아해!
타카죠 쿄지
다르다니까. 미노리 씨, 피에르 앞에서 이상한 말하지 말아 주세요.
와타나베 미노리
후후, 미안 미안. 하지만, 결혼상대의 이상 정도는 있겠지?
타카죠 쿄지
이상, 뭐… 부자는 별로임다.
피에르
!!
(나, 남들보다, 돈… 있어. 쿄지, 부자, 안 좋아해…)
쿄지, 나, 싫어하게, 돼…?
타카죠 쿄지
아… 아니야. 피에르는 달라.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런 게 아니라…
12화
타카죠 쿄지
단어 선택이 서툴러서 미안해.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그러니까…
제대로 설명할 수 없고, 스스로도 모순이라고 생각하지만…
나… 어렸을 적에, 가정부님에게 보살핌을 받았어.
같은 집에 있는데, 부모님은 자신의 일뿐이라서. 그것만이 아니라…
방임했던 것 외에, 내 부모님은 무슨 수를 써서 부모 행세를 했어.
내가 싫어하는 부자라는 건, 그런 녀석들에 대한 걸로… 피에르와는 달라.
… 너는 소중한 가족이니까.
피에르
가족…!
타카죠 쿄지
기분 나쁘다고 하지 말아 줘. 그… 본심이니까.
13화
타카죠 쿄지
비록 가난하더라도 괜찮아. 나도 내 손이 닿는 범위에서 행복을 손에 넣고 싶어.
「타카죠」의 힘 같은 건 필요 없어. 나는 내 힘으로, 살고 싶어.
와타나베 미노리
…믿음직스럽네. 쿄지는 멋진 아빠가 될 것 같아.
결혼식에는, 꼭 불러줘야 해?
피에르
야후-! 나도! 쿄지의 결혼식, 가고 싶어!
타카죠 쿄지
그, 그러니까 성질이 급하다니까…!
와타나베 미노리
하하. 지금 당장은 무리지만, 확실히 불러줘야해? 가족이니까.
타카죠 쿄지
뭐, 뭐… 그렇네요. 먼 미래가 될 것 같은데…
근거는 전혀 없지만. 의외로, 피에르가 제일 먼저 결혼한다거나?
피에르
오-! 나, 결혼할 때, 쿄지, 미노리, 불러! 결혼식에 부르는 사이, 하자!
14화
쿠즈노하 아메히코
드디어 촬영 개시다. 가자, 코론, 키타무라.
코론 크리스
네. 이번에는 포즈에 자신 있습니다. 봐주세요!
코론 크리스
그럼 갑니다…
철갑상어의 포즈!
키타무라 소라
흉내냄으로, 만들려 한 미소는, 도금일지니… 아메히코 씨는 어떻게 생각해-?
쿠즈노하 아메히코
외면이 멋진 덕분에, 나름대로 폼이 잡혀있는 건 놀랍지만.
… 조금은 맛이 없을지도 모르겠군. 촬영을 한 번 멈추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어.
코론 크리스
… 프로듀서 씨, 방금 전의 촬영, 감독에게 안된다는 말을 듣고 말았습니다.
어떤 컷도 부자연스럽고 확 와닿지 않아서… 제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만…
15화
코론 크리스
죄송합니다, 여러분. 저를 위해서 대화의 장을 만들어 주셔서…
키타무라 소라
기합이 넘쳐, 자신다운 모습이, 사라져 가네.
신경 쓰지 마-. 이것도 일의 일환이니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촬영한 영상을 보았지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코론 다움이라고 한다면… 그 점은 미묘하군.
코론 크리스
큭… 그런가요…
키타무라 소라
… 이번에는, 소중한 사람에게 프로포즈한다는 내용의 CM이었지-.
있지, 크리스 씨. 크리스 씨가 소중한 사람에게, 소중한 얘기를 할 때…
정말로, 방금 같은 표정을 짓는 거야-?
코론 크리스
… 물어보고 싶습니다만, 저는 항상 어떤 표정을 하고 있나요.
제 소중한 분들인 여러분들께서, 들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16화
키타무라 소라
소중한 사람… 우리들이, 크리스 씨의 소중한 사람이라는 거야-?
코론 크리스
물론입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어이쿠, 즉답인가. 이거 좀 쑥스럽군.
코론 크리스
어떤 때라도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저희들을 이끌어주는 아메히코…
소라의 높은 향상심도 존경하고 있습니다. 주위에 대한 배려도…
키타무라 소라
배려? 한 적 없는데-?
코론 크리스
아니요! 소라의 훌륭한 관찰력과 조언에는, 항상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듀서 씨는, 저를 이끌어 주시는, 믿음직스러운 존재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앞으로도 파트너로서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도, 여러분들에게 신뢰를 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7화
코론 크리스
아메히코, 소라, 프로듀서 씨… 제 마음이 성가신가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 답은 말할 것도 없지. 그렇지, 키타무라?
키타무라 소라
물론, 성가시다는 게 아니야-. 하지만… 후훗.
정말로 크리스 씨는 정열적이네-. 우리들과는 다르게-.
쿠즈노하 아메히코
하하, 「우리들」인 건가. 하지만… 아아. 코론의 열정은 틀림없이 일급품이다.
그리고 그것이, 너의 매력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나는 싫지 않아.
코론 크리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있어서, 정말로 다행이에요…!
키타무라 소라
꾸미지 않고서, 있는 그대로의 크리스 씨로 하면 되는 거야-.
쿠즈노하 아메히코
네가 만일 실패하더라도, 우리들이 서포트하겠다. 기죽지 마라.
키타무라 소라
물론, 아닌 부분은 확실하게 말해두겠지만-.
코론 크리스
네…! 저답게, 자유로이… 다음에야말로, 이 촬영을 해내 보이겠습니다!
18화
와타나베 미노리
「봄의 너는, 나에게 온화한 바람을 가져다주는 귀여운 꽃」
「여름의 너는, 태양을 닮은 눈빛으로 마음을 녹여주는 정열적인 꽃」
「가을의 너는, 홍색의 뺨이 무엇보다도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꽃」
「그리고, 겨울의 너는, 나에게 온기를 가져다 주는 상냥한 꽃」
「나의 공주님. 부디, 봄도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나와 함께 있어주세요」
피에르
수고했어, 미노리! 엄청 멋있었어, 대단해!
와타나베 미노리
훗훗후. 이게 어른의 관록이라구… 농담이야.
타카죠 쿄지
다음은 피에르 차례야. 할 수 있겠어?
피에르
응! 대사, 제대로 외웠어. 괜찮아! 다녀오겠습니다!
와타나베 미노리
다녀와! … 신랑을 배웅하는 부모는, 이런 기분이려나?
19화
피에르
「와…! 봐, 모두가 우리를, 축복해주고 있어」
「플라워 샤워, 예쁘네. 하지만 나는… 네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해」
「세계를 여행하고, 너를 만나서, 반짝거리는 사랑을 했어」
「나를 좋아해 줘서 고마워」
「정말 좋아해, 나의 신부님!」
피에르
야후-! 내 차례, 끝났어! 촬영, 오케이 받았어!
와타나베 미노리
피에르, 정말 수고했어… 으으.
피에르
미노리, 왜 그래? 눈, 글썽글썽해… 먼지, 들어갔어? 손수건, 있어?
타카죠 쿄지
아마 필요 없을 거야. 감격스러워서 그런 것뿐이야… 그냥 촬영인데.
와타나베 미노리
… 그냥, 이라고 말하지 마!
자, 다음은 쿄지다. 힘내!
20화
타카죠 쿄지
… 대사는 확실히 암기했어. 리허설도 문제없었고.
괜찮아, 나는 할 수 있다. 가자.
「… 너와 만나기 전까지, 나는 그저 어떻게든 살고 있었어」
「목표나, 하고 싶은 것에 도달하지 못한 채, 한 줌의 자신감마저 잃어가고 있었어」
「그런 나에게, 네가 손을 내밀어 주었어. 길을 비춰줬어」
「이런 나를… 비웃지 않고, 진지하게 대해줬어. 그러니까 나는…」
「너와 함께, 나아가려고… 같이 살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된 거야」
「하지만, 손에 이끌린 채는 싫어. 뒤가 아니라 옆에 서고 싶으니까」
「부디, 이 손을 잡아줘. 네가 괴로울 때에, 손을 잡을 수 있도록」
「… 사랑해. 이 손은 이제, 놓지 않을 거야」
21화
타카죠 쿄지
… 좋아, 끝났다. 프로포즈는 이렇게나 긴장되는 건가…
타카죠 쿄지
앗, 우왓!?
와타나베 미노리
쿄지-! 대… 대단해, 엄청 엄-청 잘했어! 세계가 사랑에 빠졌다구…!
타카죠 쿄지
하하… 미노리 씨, 글썽글썽거리잖아요…
피에르
미노리, 손수건 더 필요해? 스태프분에게 빌리는 거, 부탁할까?
타카죠 쿄지
미노리 씨, 그 반응은 정말 그만둬주세요…
… 스태프분들에게도 주목받고 있으니까… 부끄럽슴다.
와타나베 미노리
미안 미안. 피에르도 고마워…
좋았어, 철수 후에 엄청 얘기하자구!
타카죠 쿄지
하아… 어쩔 수 없네.
와타나베 미노리
그전에 3명이서 사진 찍지 않을래? 블로그에 올리면, 다들 분명 기뻐할 거야.
피에르
야후-! 3명이서 사진, 찍어! 추억, 가득!
…하나 둘.
자, 쿄-지!
22화
쿠즈노하 아메히코
「나와 결혼하지 않을래? … 어안이 벙벙한 듯한 표정이네」
「농담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번에는 과장 없는 진심이다」
「너의 그런 놀란 표정을, 매일 보고 싶은걸」
「… 사랑한다. 나와의 인생을 선택해 줘」
키타무라 소라
「나는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살아가고 싶어…」
「그렇게 생각했어. 너와 만나기 전에는」
「사람과 얽힌다는 것이 귀찮지만, 그것도 포함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인생을 걸어가고 싶어. 너와 함께」
쿠즈노하 아메히코
후우, 우리들의 촬영은 이걸로 완료인가.
키타무라 소라
다음은 크리스 씨네. 잘 다녀와-.
코론 크리스
네! 여러분의 말을 가슴속에… 지금, 바다를 향해 노를 저어봅시다!
23화
코론 크리스
(괜찮아. 저에게는 동료가 있습니다… 똑바로 카메라를 바라봅시다!)
어…? 그런가요…! 그렇게 칭찬해 주실 줄이야…!
이대로 프로포즈의 말을… 인가요?
알겠습니다. 소중한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며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들어주세요…
「미래는 항상 수평선 저 너머에.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기쁨뿐인 항해는 없습니다. 위험도 불운도 곤란도 있겠죠」
「하지만, 그렇더라도… 아니, 그렇기에! 저는 당신과 같이 있고 싶습니다!」
「당신이 있다면, 저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어」
「당신이라는 빛이, 저에게 사라지지 않을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자, 이 손을 잡으세요. 둘이서, 사랑이 가득한 긴 여행을 시작합시다!」
24화
쿠즈노하 아메히코
코론. 무사히 끝난 것 같군.
코론 크리스
아메히코, 소라, 프로듀서 씨…
여러분들이 봐주셨기에, 침착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맨분들에게도 감독분에게도, 칭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키타무라 소라
방금 전과는 다른 사람인 것처럼 잘했어-.
쿠즈노하 아메히코
이걸로 이번 촬영은 모두 완료인가…
다들, 수고했다. 프로듀서도.
코론 크리스
…네.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
저는, 오늘이라는 날을 잊지 않을 겁니다.
25화
키타무라 소라
세트와 의상을 정리하면, 바로 일본에 돌아가는 건가-.
비행기 올라, 맞이하는 내일의, 또 다른 하늘. 모처럼 왔는데 조금 섭섭하네-.
쿠즈노하 아메히코
그렇네. 나도 해외의 더러움에는 흥미가 있었지만…
뭐, 촬영이 잘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코론 크리스
이번 촬영이 잘 된 것은, 여러분 덕분입니다.
아메히코, 소라, 그리고 프로듀서 씨. 앞으로도 오래도록…
저와 함께, 걸어 주시겠습니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왜 이러는 거야 새삼스럽게. 답은 진작에 정해졌을 거다.
키타무라 소라
정말이지. 이제 와서 프로포즈를 당하다니-.
답이 예스가 아니라면, 지금 여기에 없다구-.
코론 크리스
네… 네,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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