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스타 번역/에피소드 제로

[사이스타 번역] 에피소드 제로 Altessimo 3화

파콧 2023. 1. 19. 00:00

 

 

▲ 영상 (번역 없음) 

 

 

 

3화 생명의 음색을 찾아서

 

 


Episode 01

츠즈키 케이 : ……나에게 명함을 건네준 사람, 기억해?
케이의 친구 : 음? 기억하고 있는데……. 왜 그래?
츠즈키 케이 : 그 권유를, 받아보려고 해.
케이의 친구 : ……! 그렇구나, 좋네!
츠즈키 케이 : 그 사람은, 내 노래에 뭔가 가능성을 발견한 것 같아.
츠즈키 케이 : 너처럼 열심이었으니까……. 조금만이라면 응해봐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
케이의 친구 : 케이의 노래에는, 그만큼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 그래서, 명함을 준 사람에게 연락은 했어?
츠즈키 케이 : 응. 오디션을 볼 필요가 있대. 오늘, 설명을 듣고 올게.
케이의 친구 : 너라면 무조건 합격이야. ……하지만, 정말로 행동으로 옮길 줄이야.
케이의 친구 : 계속 걱정했었어. 그…… 만났을 때부터 점점 무기력해져 가는, 너를 보면서.
케이의 친구 : 그러다 사는 것조차 귀찮다고 말하며, 어디론가 가버리는 건 아닐까 하고…….
츠즈키 케이 : ……후후, 그랬구나. 그럼, 이만 갈게.
츠즈키 케이 : (점점 무기력하게, 인가……)
츠즈키 케이 : (본인에 대한 일이지만, 그렇게 되어도 어쩔 수 없는 인생이었지)



Episode 02

츠즈키 케이 : 네 피아노에 맞춰 노래하는 이 시간이 정말 행복해.
??? : …….
츠즈키 케이 : 아아, 그러네. 할 수만 있다면, 하루 종일 노래하고 싶어.
츠즈키 케이 : ……. 독일에서의 가난하고 외로운 나날에, 네가 음악이라는 빛을 주었어.
츠즈키 케이 : 마치 천사처럼 말이야……. 언제까지나, 이런 날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 : …….
츠즈키 케이 : 왜 그래? 더 연주하지 않는 거야?
??? : …….
츠즈키 케이 : 계속되지 않는다, 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Episode 03

츠즈키 케이 : ……어머니. 당신마저, 나를 두고 가는구나.
츠즈키 케이 : (그녀는 마지막까지, 알코올에 사로잡혀 있었다)
츠즈키 케이 : (나로서는, 그녀의 마음을 구할 수 없었다……)
츠즈키 케이 : 그래도, 나를 사랑해 주고, 신경 써준 거구나.
츠즈키 케이 : 고마워. 당신과 이 방에서 보낸 날들은, 행복했어.
츠즈키 케이 : 그렇기에…… 더 함께 있고 싶었어.
츠즈키 케이 : (나의 천사는, 그날을 기점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어머니와도,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츠즈키 케이 : 소중한 것은, 모두……. 맥없이 사라져 버리는구나.
츠즈키 케이 : (고요하다. 나의 마음도, 세계도……)
케이의 할아버지 : ……케이, 얘기 좀 할까?



Episode 04

케이의 할아버지 : 실은, 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조금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케이의 할아버지 : 이제 우리는, 시설의 신세를 지려고 한단다.
츠즈키 케이 : ……그렇구나. 쓸쓸해지겠네.
케이의 할아버지 : 딸이 살아있을 때는 열심히 해왔지만, 우리도 이제 고령이다.
케이의 할머니 : 케이. 아직 젊은 너는,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구나. 어디, 가고 싶은 장소나 하고 싶은 건 있니?
츠즈키 케이 : ……. 나는, 독일을 떠나, 일본으로 갈 거야.
츠즈키 케이 : 알게 된 일본 유학생에게, 같이 작곡의 일을 해보지 않겠냐고 권유를 받았어.
케이의 할아버지 : 무슨 일이든 응원할게. 비록 떨어져 있더라도, 우리는 널 생각하고 있을게.
츠즈키 케이 : 고마워. 둘 다.
케이의 할아버지 : ……일본인가. 너에게 있어서 귀국이 되겠구나. 어렸을 때에 살았었지? 기억하니?
츠즈키 케이 : ……독일에 왔을 때와 마찬가지야. 아무것도 모르더라도, 살아갈 뿐이야.



Episode 05

< 몇 년 후…… >

츠즈키 케이 : (아아……. 오늘도, 이 얼마나 멋진 시간이었는가!)
츠즈키 케이 : (그녀가 노래하면, 내 곡에도 영혼이 들어간다)
츠즈키 케이 : (작곡가인 나조차도 보이지 않던 세계가, 그녀의 노랫소리에 의해 상기시키는 것처럼……)
츠즈키 케이 : 앞으로도…… 그녀가, 내 곡을 불러준다면……!
여성 아이돌 : ……여러분에게, 중요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성 아이돌 : 저는 오늘부로, 아이돌을 그만두겠습니다.
여성 아이돌 : 제가 발견한 노래보다도 더 소중한 것……. 사랑하는 사람과, 제 인생을 살아가고 싶어요.
츠즈키 케이 : ……이제, 부를 생각이 없는 거구나.
여성 아이돌 : ……네. 하지만, 아이돌이 되어서……. 츠즈키 씨의 곡을 부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여성 아이돌 : 제가 생각하기에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음악은, 선생님이 만드는 음악이에요.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츠즈키 케이 : 하지만…… 네가 없으면…….



Episode 06

츠즈키 케이 : 그녀가 노래하지 않는다면, 나도 작곡을 그만둘 거야.
케이의 친구 : 케이, 진심으로 말하는 거야?
케이의 친구 : 너에게는 특별한 재능이 있어. 그녀가 없어도, 음악을 계속해서 만들면……!
츠즈키 케이 : ……됐어. 그만해.
츠즈키 케이 : 내 음악은, 그녀의 목소리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아. 잃어버린 생명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
츠즈키 케이 : (……독일에서도 일본에서도, 계속 반복해서 잃어왔다)
츠즈키 케이 : 내가 아이돌이 된다면, 또 소중한 것을 할 수 있으려나.
츠즈키 케이 : (그것도 마찬가지로, 잃게 되는 걸까?)
츠즈키 케이 : ……슬슬 갈 시간이다.



Episode 07

……♪

카구라 레이 : (혼자 있으면, 마음껏 연주할 수 있어. 하지만, 그날의 광경을 떠올리면……)
카구라 레이 : 윽…….
카구라 레이 : (나는 이제, 아무도 없는 장소에서만,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것일까……)
알토 : 끼잉……
카구라 레이 : 알토, 위로해 주는 거야?
알토 : 멍!
카구라 레이 : 후후. 고마워. 오늘은 이제 바이올린을 그만하고 쉴까.
카구라 레이 : ……앗, 명함이……!
카구라 레이 : ……. [315 프로덕션], 인가.



Episode 08

프로듀서 : 당신의 음색에, 저는 감동받았습니다. 이 감동을, 분명 전 세계가 원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듀서 : 저와 함께, 감동을 전하지 않겠습니까?
카구라 레이 : …… [함께]…….
카구라 레이 :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나를 요구해 왔다)
카구라 레이 : (하지만 그건, 카구라 레이의 음악을……. 아니, 돈이 되는 이름을 이용하고 싶었을 뿐)
카구라 레이 : ……누구 하나, [함께] 전달하자고 말하지 않았군.
알토 : 멍멍!
카구라 레이 : 앗, 알토. 명함을 돌려줘. 그건……!
카구라 레이 : ……소중한, 거니까…….
카구라 레이 : (……말로써, 알게 되었다. 나는 이 만남에, 기대하고 있다)
카구라 레이 : (여기서 포기하고 싶지 않아. 자신의 음악을,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필요로 하길 바란다고……!)
카구라 레이 : ……여보세요, 밤중에 미안하다. 전에, 귀하에게 명함을 건네받은, 카구라 레이다.



Episode 09

프로듀서 : 그럼, 향후의 스케줄에 대해 설명해 드릴게요.
프로듀서 : 우선 저번에 말씀드린, 오디션을 보시게 될 겁니다.
프로듀서 : 거기서, 케이 씨의 빛을 보도록 할게요!
츠즈키 케이 : 응, 알겠어.
프로듀서 : 긴장될 수도 있겠지만, 평소대로 가봅시다.
프로듀서 : 그렇게 하면 분명 케이 씨의 장점이 전해질 거예요!
츠즈키 케이 : 그랬으면 좋겠네.
프로듀서 :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케이 씨는, 훌륭한 아이돌이 될 거야!)
츠즈키 케이 : 있지. 하나, 괜찮을까?



Episode 10

츠즈키 케이 : 오디션에 합격하면, 나는 혼자서 아이돌을 하는 거니?
츠즈키 케이 : 솔로라거나 유닛이라거나, 아이돌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 것 같은데…….
프로듀서 : 그렇죠. 315 프로덕션은, 유닛 활동이 메인이긴 합니다.
프로듀서 : 하지만, 희망이나 적정에 따라서는, 솔로 활동도 생각해 보겠습니다!
츠즈키 케이 : 그렇구나. 그렇다면 다행이네.
프로듀서 : 솔로를 희망하시나요?
츠즈키 케이 : 으-음, 그렇네……. 남들과 발을 맞추는 건, 잘 못하니까.
츠즈키 케이 : 얹혀사는 집의 친구 부부에게서도, 자주 폐를 끼치고 있으니까. 나랑 함께 있는 사람은, 힘들 거라고 생각해.
프로듀서 : 이런 사람과 함께라면 어울려보고 싶다는, 희망은 있으신가요?
츠즈키 케이 : 그건…….
츠즈키 케이 : 내 음악에, 다시 한번……. 생명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프로듀서 : 생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