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M/Side Memories

[SideM 번역] 쿠즈노하 아메히코 Side Memories

파콧 2023. 8. 18. 00:00

 

 

 


제1화 묘한 소문을 날려버리고

 

쿠즈노하 아메히코
호오. 우리들에게 축제 회장에서 라이브의 의뢰인가.
코론 크리스
기업 주체의 마을 부흥 이벤트의 일환인듯하네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헤에, 이게 축제를 하고 있는 신사인가. 꽤나 훌륭한 사당이군.
키타무라 소라
그러게-. 어라, 이건 옛날 축제 사진인가-? 성황이네-.
코론 크리스
어째서 손님이 줄어든 걸까요?

 

묘한 소문이 원인이라고 전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그렇군, 몇 년 전부터 축제 시기가 되면 수상한 그림자가 목격된다… 라.
키타무라 소라
유령의 정체, 실체를 알고 보니, 마른 참억새라는 건 옛날부터 전해진 거니까, 잘못 본 게 아닐까-?
코론 크리스
네. 착각해서 꼬리지느러미나 등지느러미가 붙어 버린 걸지도 모릅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어쨌든, 우리가 축제에 사람들이 돌아오는 걸 도울 수 있다면 좋겠네.
코론 크리스
네, 열심히 해봅시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청소가 필요할지는, 좀 더 조사해 볼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군)

 

 

 


제2화 아이돌은 즐거운가?

 

[반상회 회장]
… 그럼 축제 마지막 날, 여러분들의 라이브로 회장을 달아오르게 만들어주세요!
코론 크리스
네, 맡겨주세요. 전력을 다합시다, 아메히코, 소라.
키타무라 소라
그래-.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
쿠즈노하 아메히코
대략적인 방침은 정해졌으니, 일단 휴식인가. 자, 어떻게 된 일인가…
[회장의 딸]
저기… 쿠즈노하 씨, 지금 잠깐 괜찮을까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음? 아마 넌 반상회 회장의… 무슨 일이지, 아가씨?
[회장의 딸]
쿠즈노하 씨가 아이돌이 된 계기라든가, 여러 가지를 들려주셨으면 해서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여러 가지를? 이거 또 당돌한 이야기로군.
[회장의 딸]
죄송합니다, 아이돌과 만나는 건 처음이라… 아이돌에 대해 알고 싶어서.
쿠즈노하 아메히코
하하, 뭐 괜찮다. 내가 대답해 줄 수 있는 거라면 대답해 주지.
[회장의 딸]
여러모로 얘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기… 아이돌은 즐거운가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즐거운가… 인가. 그렇군, 나 나름대로 즐겁게 보내고 있다.
그런데 너, 꽤 열심이네. 상당히 아이돌에 관심이 있는 것 같아.
[회장의 딸]
네! 언니가 상당히 아이돌을 좋아했거든요. 그 영향으로 저도…
저희 축제에 아이돌이 오다니, 언니가 살아있었다면 기뻐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살아있다면이라… 미안하다, 괴로운 일을 말하게 해 버렸네.
[회장의 딸]
괜찮아요. 오래전의 이야기니까요. 당일에는 제가 언니의 몫까지 즐길게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래, 기대해 줘.

 

 

 

 

제3화 잠깐 산책

 

코론 크리스
… 어라? 소리가 멈춘 것 같습니다.


기자재 트러블 같다고 전한다

키타무라 소라
리허설 도중, 예기치 못한 사태, 잠시 휴식을. 조금 쉬었다가 올게-.
코론 크리스
그렇네요. 시간도 꽤나 걸릴 것 같고…
저도, 주말에 촬영한 바다의 사진 정리라도 하면서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그럼 나는 잠깐 산책이라도 다녀오겠다. 프로듀서, 상관없겠지?

[괜찮습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반상회 회장의 집은 이쪽인가… 수상한 그림자의 목격 정보와 일치하는군)
(이 앞의 신사가 축제 회장… 축제에 가려면 이곳을 지나가게 된다)
(소문의 원인은 대충 내 예상대로인 것 같은데. 그럼, 어떻게 할지…)
음? 이건…

 

 

 


제4화 마음속의 중대함

 

쿠즈노하 아메히코
이건… 우리들의 포스터인가.

자세히 보니 여러 장 붙어 있잖아. 꽤 환영받고 있는 것 같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스테이지를 보여줘야겠는데.
(그래, 돌아가서 다시 한번 후렴의 연출을…)
… 훗.
(청소할 필요가 있는지 어떤지 보러 왔을 터인데,)
(어느샌가 스테이지에 대한 걸 생각하고 있다니)
(… 다시 생각해 보니, 전보다 아이돌에 관해 생각하는 시간이 늘었지)
(나 자신도 모르게, 내 안에서 아이돌이라는 존재가 커져서…)
(문뜩 생각해 버릴 정도로 흥미롭다고 생각하게 되어버렸군)
(일이 보람 있고, 재밌게 느껴진다. 그 자체는 좋은 거지. 하지만…)
(나는… 어느새 이렇게까지 변한 거지…?)

 

 

 


제5화 겉으로 드러내지 않더라도

 

쿠즈노하 아메히코
돌아왔다. 아직 스태프가 바빠 보이는군.
키타무라 소라
어서 와-. 아직 리허설은 재개할 수 없는 것 같아-.
코론 크리스
저희들이 뭔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쿠즈노하 아메히코
그러게… 뭐, 우리들은 기다림에 지치지 않도록,
안무 확인이라도 해두도록 하자고.

아메히코의 상태에 대해 물었다

코론 크리스
아메히코의 상태가 이상하다? 특별히 짐작 가는 건 없습니다만…
키타무라 소라
하지만 확실히 조금 이상한 느낌은 들었던 것 같기도-.
어색하다고나 할까, 뭔가 생각하고 있는 게 있다고나 할까-.
코론 크리스
그렇군요… 어쩌면, 산책 도중에 무슨 일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슬며시 신경 써보겠다고 둘에게 전했다

코론 크리스
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들도 신경 써보겠습니다.

 

 

 


제6화 잠깐 세간의 이야기를

 

아메히코가 홀로 어딘가 울적한 듯이 서 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응? 아아, 넌가. 리허설의 재개… 에 대한 건 아닌 것 같군.
그래, 축제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들 즐기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실은, 방금 산책 도중에 우리들의 포스터를 가득 보게 되었다.
마을의 부흥을 바라는 축제에 우리들을 의지해 주다니 감사한 일이지.
즉, 그만큼 사람들이 불러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는 거다.
… 이것만큼은 기대를 걸고 있다. 반드시 답해줘야겠지.

 

산책하고 돌아온 아메히코의 상태가 평소와 달라 보였다고 전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랬나? 딱히 컨디션이 나쁜 것도 아니고, 나는 평소와 다름없는데.

[그렇다면 괜찮지만… ]

쿠즈노하 아메히코
(납득한다는 표정이 아니군. 역시 프로듀서인가)
… 그렇네, 시간도 있으니까, 잠깐 이야기에 어울려주지 않겠어?

 

 

 


제7화 어 남자의 이야기

 

쿠즈노하 아메히코
… 어떤 곳에 남자가 있고, 그 녀석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었다고 하자.
그는 그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기분이나 희망 같은 것도 엄격하게 규율할 정도였으니까.
… 그런데, 해야 할 일 밖에 없었던 그 녀석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다.
해야 할 일을 완수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요즘 들어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자신도 모르게, 해야 할 일과 새롭게 시작한 것이,
둘 다 소중한 존재가 되어 있었다는 걸 자각해서… 곤란한 참이다.
그때까지 자신의 감정을 억눌러온 남자는 당황스러울 뿐이겠지.
… 자, 만약에 너였다면, 그 녀석에게 어떤 말을 해줄 거지?

[소중한 건, 몇 개가 있더라도 좋아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 헤에.
그렇군… 너의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네.
그 녀석은 그런 간단한 것조차 모르고 있었던 거구나. 하하.
참고가 되었다, 고마워. 그 녀석과 만나면 내가 전해주도록 하겠다.
(… 조금만 더, 욕심을 부려봐도 좋을지도 모르겠네)
그나저나 프로듀서, 마침 라이브의 연출에 대해 생각난 것이 있어서 말이지…
… 그래, 축제 마지막에 쏘아 올릴 예정인 그거 말이다. 그 발사 시간을 말이지…

 

 

 


제8화 이돌의 모습을

 

코론 크리스
드디어 라이브네요. 많은 분들이 와주신 모양입니다!

키타무라 소라
나쁜 소문은 어디론가 가버린 것 같네-.
쿠즈노하 아메히코
소문… 인가. 그거에 관한 건 이 라이브로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코론 크리스
아메히코는 소문에 대해 뭔가 알고 계신가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글쎄. 어쨌든 관객은 누구 하나 소문 같은 건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코론 크리스
그런 것 같네요. 어쨌든… 저희들의 라이브를 성공시켜서,
악평 같은 건 날려버리도록 하죠!
키타무라 소라
아메히코 씨가 한 제안도, 그걸 위한 연출인 거려나-?
아메히코 씨가 그런 제안을 하다니, 왠지 드문 일이네-.
쿠즈노하 아메히코
훗, 조금 욕심을 내고 싶다고 생각한 것뿐이다.
욕심을 내본다, 인가요? 연출과의 이어짐에 대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키타무라 소라
나도 잘 모르겠지만, 달아오를 것 같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이제 곧 라이브 개시입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이런, 벌써 그런 시간인가. 빨리 의상으로 갈아입어야겠군.
그럼, 회장의 모두에게 우리들의 라이브를 보여주도록 하자고.

 

 

 


제9화 마음이여 닿아라, 하늘 높이

 

키타무라 소라
다들 응원 고마워-. 다음은 드디어 마지막 곡이야-.
코론 크리스
후후, 감사합니다. 저희들도 섭섭하지만…
쿠즈노하 아메히코
마지막 곡 전에, 이걸 봐줘. 3, 2, 1…!
키타무라 소라
열광의 밤을, 형형색색 수놓는, 불꽃놀이라. 우리가 쏘아 올리는 불꽃놀이 선물이야-.
쿠즈노하 아메히코
저 불꽃놀이 못지않게 눈부신 아이돌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지.
(상당히 화려한 불꽃이 되어버렸지만…)
(아이돌의 스테이지와 함께 전달한다면, 분명 만족하겠지)
키타무라, 코론. 마지막 이 곡으로,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자고.
코론 크리스
맡겨주세요. 쿠로시오의 해류처럼 힘차게 분위기를 띄우겠습니다!
키타무라 소라
응. 불꽃놀이에 질 수는 없으니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이 라이브를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빛이 닿을 수 있도록…)

 

 

 

 

최종화 다음에도 함께

 

축제 회장에서의 라이브가 성공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쿠즈노하 아메히코
프로듀서, 수고했다.
얼마 전 축제 회장, 수상한 그림자는 그 이후로 자취를 감추었다고 들었다.


라이브가 화제가 되고, 그 후에도 팬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하하, 그거 다행이네. 마을 부흥은 대성공이다.
만사가 잘 된 건 네가 엉뚱한 제안을 들어준 덕분이다.
쏘아 올리는 불꽃놀이는 축제의 핵심, 그 타이밍을 맞추는 건 힘들었겠지.
여러 가지로 기업 측을 설득해 준 덕분이다. 정말 고맙다.
(… 내 안에서 아이돌이라는 존재가 예상 이상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에)
(너는, 소중한 것이 몇 개 있더라도 좋다고 말해 주었다)
(청소와 아이돌, 어느 쪽도 욕심을 부려도 좋다고, 네가 깨닫게 해 주었다)

(… 이 감사하는 마음을, 직접 전하는 건 별로려나)
(이 건에 관한 감사는, 아이돌의 일로 보답하는 것이 제일 좋을 거다)
그럼, 이제 너는 어떤 일을 우리에게 가져다줄 거지?
또 너와 함께 흥미로운 일을 하는 걸 기대하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