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M/키타무라 소라

[SideM 번역] 녹음의 Gymnasium

파콧 2022. 12. 21. 12:00

 

 

緑陰のGymnasium

 

< 2021/06/30 ~ 2021/07/08 >


야마시타 지로 - 루카 • 스테일
피에르 - 룩스 • 화이트
후유미 쥰 - 피스 • 보더
우즈키 마키오 - 리쿠 • 완츠
쿠로노 겐부 - 제이 • 개빗
키타무라 소라 - 레이몬드 • 브란



1화

후유미 쥰
프로듀서 씨, 책상에 쌓여 있는 게 저희들이 출연하는 속편의 대본인가요?
야마시타 지로
이게 설정 자료? 우와-, 이거도 엄청 두껍네.
우즈키 마키오
전작의 「심록의 Gymnasium」은 신기한 분위기에 휩싸인 작품이었죠.
쿠로노 겐부
아아. 독특한 세계관에 복잡한 인간관계… 확실히 파악하고 임해야지.
야마시타 지로
타하하… 이거 읽기만 해도 힘들 것 같네.
피에르
어떤 이야기? 궁금해! 나, 빨리 읽어보고 싶어!
키타무라 소라
짙은 녹색이, 감싸는 인연들을, 느껴보리라.
시리즈 전체적으로 인기 있는 작품이니까, 책임이 막중하네-.
후유미 쥰
그러네요. 프레셔도 있지만, 멋진 작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피에르
다 함께, 멋진 영화 만들어, 힘내자! 에이 에이, 오-!



2화

쿠로노 겐부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건 전작과 마찬가지로 숲 속에 있는 학교와 기숙사인가.
키타무라 소라
학교에는 10세부터 19세 정도까지의 학생이 재적하고 있는 것 같아-.
야마시타 지로
그렇네-. 아저씨 빼고는 다들 학생 역할인 것 같아.
피에르
어… 기슉샤… 뭐야? 기차, 달려?
후유미 쥰
학교에 다니기 위해 학생들이 숙식을 하는, 건물 같은 거예요.
피에르
오오-, 학교 다니기 위해, 숙박. 알겠어! 쥰, 자세해!
후유미 쥰
자세한 정도는 아닌데… 책이나 영화에서, 잠깐 본 적이 있을 뿐이에요.
특수한 시대 배경이니까, 모르는 것은 다시 한번 조사해봅시다.
쿠로노 겐부
그런 종류의 자료가 풍부한 도서관이라면 기억하고 있어. 나중에 안내하지.
우즈키 마키오
맞다. 그 시대에 케이크는 어떤 것이려나?
그것도 알아보고 싶네. 자료가 없는지 찾아봐야지.
키타무라 소라
식생활은 그 시대의 문화를 반영하는 거니까, 좋은 관점일지도 모르겠네-.
케이크에 한정짓지 말고, 그 시대의 문화에 대해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야마시타 지로
학생들이 공부에 열심히 임하는 걸 보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신경이 쓰이네.
그-럼, 아저씨도 슬슬 본격적으로, 자료를 읽어보도록 할까.



3화

우즈키 마키오
으-음… 기숙학교인가.
피에르
마키오, 복잡한 표정, 하고 있어. 왜 그래?
우즈키 마키오
기숙학교는, 학생들 모두가 함께 살고 있거든.
자료를 봐도 어떤 생활을 하는지, 좀처럼 구체적인 상상이 안 가서.
야마시타 지로
확실히… 기숙사 생활이니까, 본인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겠지만.
혼자 산 지 오래되어서, 그 주변 이미지는 왠지 모르게 알 것 같지만…
키타무라 소라
저도, 지로 선생님과 마찬가지일까요-.
후유미 쥰
저도, 수학여행 같은 것일까 하는 정도의 이미지밖에 없네요…
우즈키 마키오
앗, 나도 같은 걸 생각했어! 오랜 기간 동안의 수학여행 같은…?
피에르
다 함께 숙박. 분명 즐거워! 두근두근해!
키타무라 소라
으-음, 왠지 전체적으로 이미지가 정해지지 않은 느낌이 드네-.
쿠로노 겐부
그렇다면, 나의 경험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
내가 옛날에 있던 시설에서는, 상급생도 하급생도 함께 생활했으니까.
대동소이.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뭔가 참고는 될 것이다.
우즈키 마키오
정말? 괜찮다면 얘기를 들려줬으면 좋겠어!



4화

키타무라 소라
그렇구나-. 같은 공간에 있는 시간이 긴 만큼, 다양한 면이 보이는구나-.
그만큼, 결코 즐거운 일만 있었던 것 같지는 않은데-.
야마시타 지로
그러네-, 공유하는 공간의 사용 방식으로 옥신각신한다든가, 힘들겠네~…
피에르
하지만, 잠들기 전에 다 같이 이야기, 좋네! 즐거운 일도, 가득!
쿠로노 겐부
그러네. 숙식을 같이 하는 만큼, 새로 생기는 인연이나 유대감도 있다는 거야.
우즈키 마키오
엄청 참고가 되는 얘기네. 실제로 체험할 수 있으면, 여러 가지로 잡힐 것 같아!
쿠로노 겐부
그 분위기라고 할까, 공기감을 말로 전달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우니까…
우즈키 마키오
…아! 그러면 차라리 우리끼리 공동생활을 해보는 건 어떨까?
얼마 전에, 남자 기숙사의 빈 방을 몇 개 정리했다고 들었어.
거기를 잠깐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쿠로노 겐부
그렇군, 그야말로 백문이 일견이네. 해보는 편이 빠를 거다.
후유미 쥰
합숙 같은 건가요. 방법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며칠 정도일까요? 장기간이라면 가족들에게 양해를 얻을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피에르
으-음… 나, 긴 숙박, 어려울지도…
하지만, 일을 위해서야. 게다가 재밌어 보여. 나, 엄청 부탁할게!
야마시타 지로
그건 제대로 상의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키타무라 소라
재미있는 발상이라고 생각하지만, 남자 기숙사는 사용해도 괜찮은 걸까-.
야마시타 지로
그러네-. 그건 후에 프로듀서 쨩이나 사장님에게 물어볼까.



5화

야마시타 지로
미안 미안, 조금 늦어버렸네. 벌써 다들 모인 거야?
우즈키 마키오
안녕하세요, 야마시타 선생님. 지금 막 합류한 참이에요.
쿠로노 겐부
지금부터 약 2주간, 기숙사 빈 방에 신세를 진다는 건데…
키타무라 소라
설마 사장님이 흔쾌히 승낙하며 OK 하다니-. 역시 깜짝 놀랐어-.
야마시타 지로
게다가, 사무소도 전면 협력. 기간 중에는 식비도 내준대.
데헤헤… 일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2주 치 식비가 굳는 건 꽤 클지도.
후유미 쥰
피에르 군도, 무사히 참가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피에르
나, 오늘을 위해, 엄청 상담, 했어!
그랬더니, 둘도 함께라면, 괜찮아,라고 했어! 엄청 기뻐!
야마시타 지로
우오오… 피에르의 SP분들이. 변함없이 박력이 넘치네.
우즈키 마키오
아하하, SP분들도, 2주간 잘 부탁드립니다!
쿠로노 겐부
2주는 꽤 길게 느껴지지만, 그냥 보내는 건 의미가 없다.
이곳에서의 체험을 촬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확실히 공부하도록 하자고.
키타무라 소라
성과가 있는, 시간을 보내기를, 각오하리라.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네-.



6화

후유미 쥰
안녕하세요. 겐부 군도 이제 등교인가요?
쿠로노 겐부
아아. 첫날이라서 그런 것도 있는데, 평소에 집을 나오는 시간이랑 달라지면 컨디션이 망가져서.
우즈키 마키오
이런, 늦잠 잘 뻔했어…! 앗, 둘 다 좋은 아침이야!
쿠로노 겐부
좋은 아침. 마키오 형님, 어젯밤에 좀처럼 잠들지 못한 거야?
우즈키 마키오
응. 왠지 모르게 침착해지지 않아서. 앗, 느긋하게 얘기할 때가 아니야!
후유미 쥰
그렇네요. 이왕이면 같이 나갈까요.
피에르
3명 다, 안녕! 지금부터 학교? 잘 다녀와!
쿠로노 겐부
앗, 피에르도 막 일어난 것 같네, 안녕.
후유미 쥰
피에르 군도 좋은 아침이에요. 이제 막 나갈 참이었어요.
우즈키 마키오
아침부터 시끄럽게 굴어서 미안해.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야마시타 지로
후와아… 학생들은 이미 등교했나. 아침부터 힘들겠네.
키타무라 소라
아, 지로 선생님이랑 피에르 군이다. 안녕하세요-.
야마시타 지로
음, 안녕. 키타무라도 오늘은 대학?
키타무라 소라
오늘은 2교시가 필수라서, 슬슬 나갈 참이에요-. 그럼-.

피에르
소라도 잘 다녀와! …좋-아, 나도 공부. 파이팅.
다음 오프까지 숙제, 할게. 나, 방으로 돌아갈게.
야마시타 지로
(그러고 보니, 피에르는 학교에 가지 않는다고 했지. 통신교육이라고 했던가…)
아, 숙제에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물어보러 와. 나, 오늘은 오프니까.
피에르
정말!? 고마워, 지로! Chemistry, 모르는 부분, 상담할게!
야마시타 지로
그럼, 이후에는… 아, 저녁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네. 쇼핑이라도 갈까.



7화

쿠로노 겐부
이 야채볶음, 맛있네… 저녁을 준비해줘서 고마워, 지로 형님.
야마시타 지로
하하, 적당히 썰어서 간장에 볶은 것뿐인 요리라고?
키타무라 소라
첫날이라 정신이 없어서, 지로 선생님의 호의를 받았지만,
앞으로는 공동생활답게, 돌아가면서 담당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우즈키 마키오
그렇네요. 당번표같은 걸 만들어둘까요.
후유미 쥰
밥의 준비인가요… 알겠습니다.
피에르
모두의 밥, 만들어? 나, 잘할 수 있을까?
쿠로노 겐부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어. 서로 못하는 부분을 도와주면 돼.
상호부조, 그게 공동생활이라는 거잖아? 기숙사에서도 똑같을 거야.
후유미 쥰
그것도, 공동생활에 대해 배우는 힌트가 될 것 같네요. 열심히 해봅시다.

야마시타 지로
식사도 끝났으니까, 다시 한번 작품 내용의 확인을 해둘까.
우즈키 마키오
전작 [심록의 Gymnasium]과, 영화 [명탐정 아론의 사건부]는,
같은 무대의, 다른 시간대의 이야기인 거죠.
쿠로노 겐부
세세한 설정이 연동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도 숙지해둬야 해.
피에르
명탐정 아론, 김나지움의 이야기로부터 30년, 후, 였지.
후유미 쥰
네. 이번에 저희들이 출연하는 속편은 그 사이에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키타무라 소라
전작까지의 요소에 더해, 이번에 처음 나오는 설정도 있으니까-.
야마시타 지로
특이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 [능력자]라는 아이들 말이지.
이 존재가 스토리에 어떻게 얽히는 걸까?



8화

피에르
체크! 다음, 쥰 차례!
후유미 쥰
이건… 여기로 도망가도, 결국 퀸에게 잡히네요…
쿠로노 겐부
이제 돌아왔어. 음, 체스를 가르치는 건가. 파란색과 흰색의 체스판이 있구나.
키타무라 소라
어서 와, 겐부 군. 저건 내가 크리스 씨에게서 빌려온 거야-.
작품 전체를 통틀어 체스는 키 아이템이니까, 연습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야마시타 지로
아무래도, 소재에 조개를 사용한 체스 세트라던데.
우즈키 마키오
여기까지 피에르 군이 압도하는 것 같은데… 앗!
후유미 쥰
체크메이트네요, 완패입니다. 이걸로 3연패… 피에르 군, 정말 강하네요.
피에르
고마워! 나, 체스하는 거, 좋아해. 그래서 칭찬받아서, 기뻐!
키타무라 소라
피에르 군이 가르치는 방식은, 초보자가 보기에도 세련되고 대단했어-.
그런데… 확실히, 폰은 앞으로 밖에 나아갈 수 없었지-?
피에르
맞아. 폰, 나아가는 거 앞뿐이야. 하지만, 잡는 건 대각선 앞에 것만!
키타무라 소라
아, 그랬지. 꽤 오래전에 외워서, 좀 흐릿하네-.
야마시타 지로
복잡하지, 그런 거. 아저씨도 처음에는 착각했었어.
쿠로노 겐부
나도 체스는 가르친 적이 있지만, 뭔가 착각을 해서 기억하지 못한 적도 있었지.
다시 한번, 다 같이 체스의 룰을 확인해두는 편이 좋겠네.
야마시타 지로
그러네-, 보기에 이 중에 제일 강해 보이니까… 피에르, 해설을 부탁해도 될까?
피에르
알겠어! 나, 설명 힘낼게! 모두를 도와줄 수 있어서, 기뻐!



9화

키타무라 소라
[퍼펫츄얼 • 체크]에 대해서는 전작에서도 언급되어 있었기에 알고 있었지만,
무승부가 되는 조건은, 그 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었구나-.
게다가, 무승부로 하지 않겠냐고 제안할 수 있다는 것도, 몰랐어-.
쿠로노 겐부
큰 대회에서는 그게 심리전에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 대담부적이네.
피에르
다들, 내 설명, 체스, 알겠어?
야마시타 지로
응, 엄청 알기 쉬웠어. 설명해줘서 고마워.
우즈키 마키오
나도 잊고 있었던 룰이 있었고, 다시 확인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후유미 쥰
전술적인 이야기도 참고가 되었습니다. 다음에 대국할 때 활용해 보겠습니다.
쿠로노 겐부
얘기를 듣고 있으니 근질근질해졌어. 피에르, 나와 대전해주지 않겠어?
지금의 내 실력으로, 숙련자 상대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다.
피에르
물론! 겐부와 체스해서, 엄청 기뻐!
대전, 잘 부탁, 드려요-!
우즈키 마키오
저도 해보고 싶은데, 체스판은 빌려온 것밖에 없었죠.
야마시타 지로
연습 용으로 몇 개 체스판을 준비해오는 편이 좋았겠네.

키타무라 소라
헤에, 서로 공격적인 오프닝이네-. 흥미로운 대국이 될 것 같아-.



10화

후유미 쥰
빠르네요, 이 공동생활도 이제 일주일… 거의 반 남았네요.
야마시타 지로
지방의 일이나 합숙으로 같은 숙소에 머무는 일은 지금까지도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장기간이 되면 또 다르니까. 귀중한 체험일지도 모르지.
우즈키 마키오
오랜 기간 동안 모두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던 세세한 버릇을 눈치채거나, 발견하는 경우가 많았네요.
쿠로노 겐부
같은 환경에서 몸담은 동지끼리, 소통할 기회가 늘어나니까.
기숙사장 제이가 풍기에 엄격한 것은,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이겠지.
키타무라 소라
좋든 나쁘든, 폐쇄된 공간을 오랫동안 공유하는 셈이니까-.
우즈키 마키오
…아! 내가 연기하는 리쿠가 룩스를 싫어하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피에르
리쿠, 룩스에게 체스로 져. 그 후에 룩스를 괴롭히기, 시작했어. 그 이유?
우즈키 마키오
응. 처음에는 리쿠에게 있어서 체스가 그렇게나 소중한 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리쿠는 자신에게 수치스러움을 선사한 상대와 매일 마주치게 되잖아.
그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보면, 마음이 거칠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
후유미 쥰
그렇구나… 콤플렉스뿐만이 아니라, 기숙사 생활 특유의 감정의 움직임이었다라.
역시 기숙사 생활에서 느낀 점은, 역할의 심정을 읽어내는 열쇠가 될 것 같네요.
키타무라 소라
그러게-. 좀 더 자세하게 파고들어서 생각해볼까-.
피에르
역할에 대해 좀 더 생각, 해! 다들, 힘내!



11화

야마시타 지로
휘유-, 오늘 밤은 엄청 덥네. 차가운 차라도 마시며 시원하게… 음?
피에르
…으-음……
야마시타 지로
왜 그래, 피에르, 대본 보면서 고민하는 것 같은데. 무슨 고민이야?
피에르
아, 지로… 응. 오늘 점심에, 역할에 대해서 생각하기, 다 같이 했었어.
그 후에도, 내 역할, 룩스 • 화이트에 대해서, 계속 생각했어.
야마시타 지로
역할에 대한 건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도 있었어?
피에르
아니. 룩스는, 지로의 역할… 루카에게 어드바이스를 받아, 그렇지?
룩스, 어드바이스를 듣고, 하고 싶은 일, 생겼어. 하지만…
룩스, [명탐정 아론] 때에는… 이미…
야마시타 지로
아아… 그러네. [명탐정 아론]에서, 룩스의 최후가 언급되어 있었지.
피에르
(나도 하고 싶은 일이 있어. 나라의 모두를 미소 짓게 하고 싶어)
(하지만, 만약에 하고 싶은 일을 이루지 못하고 끝나버린다면…)
하고 싶다고 생각한 걸, 할 수 없어. 너무 슬퍼.
그러니까 나, 룩스에 대해서, 생각하니까… 가슴이 쿡쿡… 해.
야마시타 지로
그렇구나… 분명, 어려운 부분일지도 모르겠네.



12화

야마시타 지로
(으-음, 어떻게 하지… 뭔가 어드바이스를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 학교 시험과는 달리, 정해진 정답이 있는 게 아니니까.
그러니까, 이건 내 생각이 다분히 포함되어 있는데… 그러네…
영화에서 묘사된 룩스 • 화이트의 생애는, 학교 생활의 일부분뿐이잖아?
그러니까, 영화만 보고는 룩스가 어떤 인생을 걸어왔는지 모르겠어.
영화를 본 사람에게,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게 하는 힌트가 되는 것은,
피에르가, 룩스를 어떻게 연기하는 가에 달렸다고 생각해.
피에르
나의 연기로… 어떻게, 살았는지?
야마시타 지로
그래. 피에르가 룩스는 어떻게 살았으면 하는지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피에르
어떻게 살지, 나, 생각하는 거… 어려워 보여. 하지만… 해 볼게. 고마워, 지로!

후유미 쥰
어라, 피에르 군에 지로 야마시타 선생님. 둘도 역할에 관해서 상의하고 있었나요?
우즈키 마키오
실은 저희들도 역할에 관해서 고민을 하다가, 4명이서 상의를 했거든요.
쿠로노 겐부
지로 형님 일행의 의견도 듣고 싶어서, 마침 찾고 있었어.
키타무라 소라
취침 시간까지 아직 여유가 있으니까, 괜찮다면 의견 교환하지 않으실래요-?
야마시타 지로
어라라, 어느샌가 전원 집합이네. 그래, 다 같이 얘기를 나누도록 할까.
아, 그러고 보니 차를 마시러 왔었지… 모두의 몫도 끓여올게.



13화

키타무라 소라
오늘로 남자 기숙사에서의 공동생활도 끝인가… 눈 깜짝할 사이였네요-.
야마시타 지로
그러게. 어젯밤에 떠들썩했던 만큼, 좀 서운한 것 같기도 하네.
키타무라 소라
마지막 날의, 결심 다시 새로이, 내딜 것이니. 궐기집회, 재미있었죠-.
우즈키 마키오
저, 특대 케이크를 준비해와서 다행이었어요. 멋진 추억이 되었습니다!
피에르
모두와 긴 숙박, 즐거웠어! 나, 또 하고 싶어!
후유미 쥰
짧은 기간이었지만 공동생활의 감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은 경험이 되었네요.
쿠로노 겐부
게다가, 오래 숙식을 함께 함으로써, 더욱 결속을 다졌다.
일치단결. 지금의 우리들이라면 일을 잘 해낼 수 있음이 틀림없다.
야마시타 지로
긴 합숙 같은 체험이었는데, 각자 몸에 익힐 수 있는 건 느낀 것 같네.
키타무라 소라
귀중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에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피에르
영화의 촬영, 아직이야. 레슨, 엄청 있어.
나, 이 2주간, 했던 것, 얘기했던 것, 잊지 않아.
경험, 레슨 때에, 활용할게! 다 같이, 힘내자-!
후유미 쥰
그렇네요. 이 2주간의 경험을 낭비할 수 없으니까요.
우즈키 마키오
다 함께 힘을 합쳐서, 멋진 영화로 만들자!



14화

루카 • 스테일
「후우, 드디어 도착인가. 마차에 타는 것도 오랜만이었는데」
레이몬드 • 브란
「루카 선배-! 오랜만입니다!」
루카 • 스테일
「바보야, 너무 떠들지 마. 그리고, 호칭도」
레이몬드 • 브란
「아아 죄송해요. 여기서는 루카 선생님, 이었죠. 신임 교사인」
루카 • 스테일
「그래 맞아. 조직이 주선해서, 오늘부터 부임하기로 되었으니까」
레이몬드 • 브란
「맞다, 이거 드릴게요. 감독생으로 잠입한 이후의 기록입니다」
루카 • 스테일
「그래 그래. 스쿨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 리스트인가… 성적 우수자는…」
「명가의 자제인 리쿠 • 완츠에, 기숙사장을 맡고 있는 제이 • 개빗…」
「그리고, 완츠 가에 필적하는 보더 가의 자제, 피스 • 보더, 세명인가」
레이몬드 • 브란
「지금까지 발견된 [능력자]는 성적이 우수한 경우가 많았잖아요」
루카 • 스테일
「뭐, 지금까지라고 해도, 최근 15년 동안은 누구 하나 발견되지 않았지만」
레이몬드 • 브란
「그렇네요. 상층부에서는 시크릿 가든의 해체도 시야에 들어왔다던가 해서…」
루카 • 스테일
「피험자가 없으면 연구도 할 수 없으니까, 예산 낭비니까」
레이몬드 • 브란
「조직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능력자를 찾아냅시다!」
루카 • 스테일
「뭐, 그렇게 힘 주고 있을 필요도 없어. 어깨 힘 빼고 가… 음?」
「이 룩스 • 화이트라는 녀석… 조금 신경 쓰이네」
레이몬드 • 브란
「네? 그 녀석 성적 불량에 열등생인데요? 능력자일 가능성은 낮은 게」
루카 • 스테일
「그렇긴 하지만, 묘하게 신경이 쓰인다고 할까… 뭐, 일단 눈여겨볼까」

쿠로노 겐부
드디어 촬영이 시작되었군. 복잡하게 뒤섞인 이야기의 매력, 전달해 나가자고.
피에르
2주간 공동생활한 것, 활용하고 싶어. 다들, 힘내! 에이 에이, 오-!



15화

룩스 • 화이트
「… 안뜰에서, 모두가 얘기를 나누고 있어. 싱글벙글 웃으면서, 엄청 즐거워 보이네」

리쿠 • 완츠
「또- 계단 층계참에 있었냐, 화이트. 찾고 있었다」
룩스 • 화이트
「어라… 리쿠, 군. 네가 나한테 볼일이라니, 이, 이상하네…?」
리쿠 • 완츠
「아아 그래. [어쩌다] 분실물을 주워서. 자, 이거야」
룩스 • 화이트
「아, 그거… 잃어버린 줄 알고 곤란했던 내 편지. 주워줬구나」
「어… 왜, 왜 그 편지를 찢는 거야…? 왜 그런, 끔찍한 짓을…」
리쿠 • 완츠
「흥, 너 같은 낙오자가 우아하게 편지를 보내다니, 건방지다고」
「편지를 보낼 틈이 있으면 더 공부하라는 거야! 하하하!」
룩스 • 화이트
「그, 그건… 하지만…」

피스 • 보더
「야-! 리쿠! 너 또 저지른 거야!? 룩스에게서 떨어져!」
리쿠 • 완츠
「이거야 이거, 보더 씨네 피스 군. 부하를 지키러 온 거야?」
피스 • 보더
「닥쳐, 룩스는 내 부하가 아니야! 왜 그러는 거야, 넌 언제나!」
리쿠 • 완츠
「하, 낙오자한테 낙오자라고 하는 게 뭐가 나쁜 건데?」

제이 • 개빗
「…사람들이 왜 모여있나 했더니 또 너희들이냐. 대체 무슨 소란이냐」
리쿠 • 완츠
「큭, 제, 제이 • 개빗…!」

우즈키 마키오
편지를 찢는 장면, 리허설 때는 예쁘게 찢지 못해서 초조했는데…
본방에서는 잘 찢어서 다행이에요!
야마시타 지로
하하, 카메라에 보이지 않는 위치에 칼집을 낸 건 좋은 아이디어였네.



16화

리쿠 • 완츠
「하, 하하하… 무서운 얼굴 하지 마. 조금 친목을 다졌을 뿐이라니까」
제이 • 개빗
「종이 쪼가리로 이곳을 어지럽히는 것이 친목을 다지는 방법이 있었다는 건, 처음 알았다」
리쿠 • 완츠
「쳇, 알겠다고… 정리하면 되잖아. 아 기숙사장님은 무섭다 무서워…」
제이 • 개빗
「…그리고, 소동의 중심은 또 너냐. 열등생인 룩스 • 화이트」
「더 이상 기숙사의 풍기를 어지럽힌다면, 예전부터 말했듯이」
「너를 퇴학시키라고 선생님들에게 건의할 용의가 있다」
피스 • 보더
「그, 그런 건 기숙사장의 권한이 아니잖아요. 횡포가 지나쳐요!」

루카 • 스테일
「(음? 뭔가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저건, 기숙사장인 제이에, 피스, 리쿠… 룩스도)」
「(능력자 후보가 모여있다니 운이 좋네. 잠깐 얘기를 들어볼까)」

루카 • 스테일
「이봐, 거기 너희들. 한 사람을 에워싸고 뭐 하는 거야. 흩어져라」
제이 • 개빗
「당신은, 신임인 루카 선생님? 어째서 이런 곳에…」
피스 • 보더
「선생님, 소란의 발단은 저 녀석이 남의 편지를 멋대로 찢어져 그런 거예요」
리쿠 • 완츠
「큭, 바보, 밀고하다니…! 젠장, 기억해 두라고!」
제이 • 개빗
「…흠. 알겠나, 자퇴하는 편이 너를 위한 거다. 잘 기억해둬라」
룩스 • 화이트
「고마워… 하지만, 선생님은 나를 그냥 도와준 것이 아니야」
「우리들에게 말을 건 것은, 뭔가… 목적이 있는 게 아니야?」
루카 • 스테일
「어? 하하… 이, 이런. 어떻게 그런 걸 안 거지」
피스 • 보더
「룩스는, 어렸을 때부터 대단히 눈치가 빨랐거든요」
루카 • 스테일
「아-, 그렇구나… 아니 뭐, 이 학교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들려줬으면 해서」
룩스 • 화이트
「아아, 그렇구나. 알겠어.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거라면 대답할게」
피스 • 보더
「왠지 갑작스럽네요… 뭐, 룩스가 그렇게 말한다면 상관없지만」
루카 • 스테일
「(이 두 사람,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게 전해 지네… 하하)」



17화

룩스 • 화이트
「루카 선생님, 아직도 뭔가 숨기는 게 있는 것 같아」
피스 • 보더
「너무 지나치게 생각하는 거야. 하지만 확실히 학교에 대해서 듣고 싶다고 말했던 거에 비해」
「후반에는 나와 룩스, 리쿠 일행에 대한 질문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한데…」
「뭐, 그건 그렇고… 룩스, 슬슬 진심을 내줘」
「리쿠는 체스로 너에게 패배한 걸 원한으로 삼고 있을 뿐이겠지만」
「기숙사장인 제이에게 주시당하는 건 위험해. 선생님들에게 무슨 말을 할지…」
룩스 • 화이트
「제이 씨라면 좋은 사람이야. 말투가 조금 무서울 뿐이지」
피스 • 보더
「바보야, 널 자꾸 퇴학시키려는 놈이 좋은 사람일 리가 있겠냐고!」
「어쨌든… 너, 사실은 머리가 좋은데 왜 시험에서는 진심을 내지 않는 거야」
「이 학교에 들어갈 때, 약속했잖아? 함께 졸업하자고…」
룩스 • 화이트
「그 약속은 기억하고 있어, 정말이야! 나도, 피스와 졸업하고 싶어」
「…하지만, 만약 내가 없어지더라도, 절망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 피스가 긍정적이길 바라니까. 스스로의 길을 걸어갔으면 좋겠어」
피스 • 보더
「…어이, 갑자기 그런 불길한 말을 해서 동요를 일으키다니, 비겁해」
룩스 • 화이트
「아하하, 미안 미안… 하지만, 응. 이걸로 체크메이트네」
피스 • 보더
「우왓! 정말이다… 하하, 또 졌네. 너 정말로 체스 잘하네」
「학내 체스 대회에 나갔다면, 우승은 내가 아니라 너였을 텐데」
룩스 • 화이트
「후후, 어떠려나? 나, 그렇게 눈에 띄는 걸 좋아하지 않으니까」

피스 • 보더
「(정말이지, 농담도 심하네. 없어지더라도 라니…)」
「(…이런 온화한 시간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18화

피스 • 보더
「이런 밤중에, 루카 선생님은 기숙사장실에서 뭘 한 거지?」
「몰래 쫓아왔는데… 눈치채고 도망가버린 것 같아」
「룩스의 말대로, 뭔가 꺼림칙한 걸 숨기고 있을지도 몰라」
「어라? 서랍이 열려 있어. 꽤나 황급히 도망쳤구나」
「이건… 역대 기숙사장의 일지인가. 헤에, 이런 게 있었구나」
「루카 선생님은 이걸 읽었던 걸까. 어째서 이걸… 음?」
「종이 조각이 흩어져 있어… 꽤 오래된 종이 같은데…」
「…뭐야, 이거… 비밀의 화원… 게다가, 능력자라고?」
「…여기는 특이한 재능의 소유자인 능력자를 연구하기 위한 시설…」
「이 스쿨이 만들어진 것은, 능력자를 찾아서 연구하기 위해…?」

(회상)
룩스 • 화이트
「…하지만, 만약 내가 없어지더라도, 절망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피스 • 보더
「룩스의 비정상적인 통찰력… 그건 능력이라고 불리는 거였구나」
「갑자기 그런 불길한 말을 하다니,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룩스는 이 비밀의 화원이라는 놈들이 자신에게 올 줄 알고 있었다…?」
「…이러다간, 룩스가 끌려갈지도 몰라…」
「그것만은 막아야…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룩스를 지키겠어」

우즈키 마키오
피스가 진상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가 단번에 움직이기 시작하네요!
키타무라 소라
여기서부터는 거친 파도처럼 전개가 이어질 테니까, 우리도 마음을 다잡아야겠네-.



19화

루카 • 스테일
「급한 호출에 응해줘서 고맙다. 피스 군」
「학내에 갑자기 퍼진 소문에 대해, 얘기를 듣고 싶어서 말이지」
레이몬드 • 브란
「학내 체스 대회에서 우승한 피스 군이 사기를 쳤다는 소문입니다」
「억측으로 소문에는 소문이 따랐는데…」
「당신이 [상대의 다음 수를 알 수 있다]고 말한 건 공통적입니다」
피스 • 보더
「…아, 아아. 그 이야기인가요. 이런-, 들켰다면 어쩔 수 없네요」
「실은 저, 옛날부터 미래의 일이 보이거든요. 이상하죠」
레이몬드 • 브란
「그렇군… 빙고인 것 같아요. 미래예지 능력이라는 건가」
루카 • 스테일
「음-…? 그런 마법 같은 능력, 전례가 없는데」
「능력은 재능의 연장에 어느 정도의 것이라,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뭐, 본인이 그렇게 말하는 이상 그렇겠지만…」
「실은 너와 같은 특이한 능력에 대해 연구하는 시설이 있어서 말이지?」
「거기서 한번, 검사를 받는 편이 좋겠다. 우리와 함께 가 줄테니까」

리쿠 • 완츠
「찾았다, 보더! 너 장난치지 마, 뭐야 그 소문은…!?」
「체스에서 사기? 웃기지 마, 작은 체스판 위에서 뭘 어떻게 사기를 칠 수 있는 건데!?」
피스 • 보더
「리, 리쿠, 어째서 여기에!? 그만해, 그 이상 말하지 마!」
리쿠 • 완츠
「시끄러워! 준우승을 차지한 나는 치졸한 사기도 간파할 수 없는 무능이라는 거냐!?」
「너, 왜 갑자기 그런 거짓말을 하고 다니는 거야!? 바보 취급하는 것도 적당히…」

루카 • 스테일
「(거짓말…이라는 건가, 그는 자신이 능력자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즉, 우리의 정체를 알고서…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하나뿐인가)」

룩스 • 화이트
「기다려, 그를 데려가지 마! …능력자는… 나야」



20화

피스 • 보더
「바보야… 왜 나온 거야! 너를 지키고 싶었는데, 어째서…!」
룩스 • 화이트
「나는 사람의 감정의 기미를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그런 능력인 것 같아」
루카 • 스테일
「…역시, 그랬나. 룩스 군. 우리와 함께 가자」

제이 • 개빗
「기다려. 당신들… 우리의 소중한 학생을 건드리지 마」
「빌어먹을, 사실은 이렇게 되기 전에 퇴학시켜서 놓아주려고 한 건데…」
루카 • 스테일
「역시 그렇군… 기숙사장은 우리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건가」
리쿠 • 완츠
「어, 어이… 너희들 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거야?」
제이 • 개빗
「…뭐, 여기에 있는 것도 인연인가. 가르쳐 주지. 이 스쿨의 진실을」
「이 스쿨은 애초에 멀쩡한 교육 기관이 아니야. 어떤 조직과 관련되어 있다」
「능력자라고 불리는 자를 학생에서 찾아내서 [전학]이라는 형태로,」
「조직이 운영하는 연구시설로 보내고 있었다」
「일련의 비밀은 일부 교사에게만 전달되어서…」
「조직의 명칭을 따서 [비밀의 화원]이라고 불렸다」
「그게, 이 학교의 실태다. 우리들은 실험동물 같은 취급이라고」
리쿠 • 완츠
「그럴 리가 없잖아… 화이트에 대해서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들을 실험동물 취급하는 건, 더 마음에 안 들어!」
피스 • 보더
「…룩스를, 그런 정체를 알 수 없는 곳에 보내지 않겠어요」
루카 • 스테일
「…그럼, 이러는 건 어때? 룩스 군, 나와 체스로 승부하자」
「나를 체스로 이기면, 너에 대해서 위에 보고하지 않겠다. 어때?」
레이몬드 • 브란
「서, 선배!? 그런 약속을 멋대로 해도 괜찮은 건가요!?」
루카 • 스테일
「괜찮으니까 조용히 보고 있으라고. 그래서, 어떻게 할래? 승부를 볼까?」
룩스 • 화이트
「거절할 이유는 없어… 려나. 피스와 함께 졸업하겠다고, 약속했으니까」



21화

룩스 • 화이트
「(루카 선생님에게서 악한 감정은 느껴지지 않아… 악의도 없고… 외로운 것 같은데?)」
「(안 돼… 지금은 이 대국에 집중해야 돼. 절대로 질 수 없어)」

피스 • 보더
「룩스와 체스로 저렇게까지 팽팽하게 맞서는 사람이라니… 처음 봤어요」
제이 • 개빗
「일진일퇴의 공방… 양측이 전혀 빈틈을 보이지 않는군」
리쿠 • 완츠
「쳇… 억울하지만 잘하네 쟤. 하지만, 거기에 대응할 수 있는 당신은 대체…」

루카 • 스테일
「헤헤, 학창 시절에 좋은 선배가 있어서 말이지. 자주 배웠거든」
「자, 룩스 군의 차례야. 아니면, 이제 포기하고 투항하는 거야?」
룩스 • 화이트
「윽! 그럴 리가, 없잖아요. 승부는 아직, 지금부터…!」

루카 • 스테일
「자, 거기에 비숍 받아갈게. 자, 룩스 군의 차례야」
룩스 • 화이트
「(이런…! 이러다가, 내 말로 움직이기 못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를 무너뜨릴 수 없어. 아무래도 끝이야. 피스… 미안해. 나는…)」
루카 • 스테일
「(그-럼, 여기서 체크메이트까지 가져가는 건 쉽다. 하지만…)」

루카 • 스테일
「(형태는 다르겠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룩스는 소중한 존재겠지)」
「(내가 여기서 이기면… 그들을 갈라놓게 되는 거구나…)」
룩스 • 화이트
「(!? 어, 어째서!? 루카 선생님이 직접 만든 진형을 무너뜨리고 있어, 이건…)」
루카 • 스테일
「같은 포지션에 따른 체크가 3회… 퍼펫츄얼 체크. 무승부다」

야마시타 지로
이다음에는, 피에르가 고민하던 장면이네. 그때 이후로 피에르의 답은 나왔어?
피에르
응. 나, 엄청 많이 생각했어. 룩스, 할 수 있는 건 전부 했다고, 생각해.
이상을 위해서, 노력한 것… 나중에 온 사람의 이정표, 돼.
그러니까, 룩스의 도움을 받은 사람, 반드시 있다고, 생각해. 그렇게 생각한 연기, 하고 싶어!
야마시타 지로
정답이 없는 고민이지만… 음. 룩스에게 있어서 이상적인 대답일지도 모르겠네.
그럼, 영화를 본 사람도 그렇게 느낄 수 있도록 남은 촬영도 열심히 할까.



22화

룩스 • 화이트
「루카 선생님, 어째서야? 지금, 분명히 일부러 무승부로 만든 것 같은데」
루카 • 스테일
「…글쎄. 그럼 룩스 군에 대해서는 위에 보고하지 않는 대신에,」
「우리의 조직, 시크릿 가든에 들어오는 건 어때」
피스 • 보더
「그러면, 끌려가는 거랑 다를 게 없잖아요!」
루카 • 스테일
「다르다. 능력자라는 건 숨기고, 능력의 연구원으로 속하면 된다」
「조직에는 레이몬드처럼 스쿨에 다니면서 활동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무리하게 [전학]을 가는 일도 없어진다.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겠지」
「그리고 말이야. 능력자에 대해 연구하는 능력자가 있어도 괜찮잖아」
「스쿨의 창립부터 능력자 연구가 빈번하게 행해지고 있던 것은」
「그런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세간에서 무서움의 대상이기 때문인 것 같다」
「더 오래전에는, 마녀처럼 들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니까」
「너는 총명하다. 너라면 능력자가 어떤 존재인지 해명해서,」
「다른 능력자들의 지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룩스 • 화이트
「나와 비슷한 사람을…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야?」
레이몬드 • 브란
「잠시만요, 선배! 그런 걸 멋대로 정하면 곤란하다니까요!!」
루카 • 스테일
「괜찮아. 능력자를 감싸는 시점에서 나는 조직을 그만두게 될 거야」
「그렇지 않아도, 나는 이제 이 조직에서 벗어나려고 했으니까…」
「…하아. 나란 놈은, 완전히 너희들에게 정이 든 것 같다」
「여기서 내가 룩스 군에 대한 걸 보고한다면, 그들은 헤어지게 되겠지」
「…옛날의 우리들처럼 외로운 생각을 하는 아이는, 없는 편이 좋아」



23화

룩스 • 화이트
「우리들처럼 이라니, 무슨 말이야? 지금… 엄청 외로운 감정이 느껴졌어」
루카 • 스테일
「아-, 그런가. 감정을 읽을 수 있다고 했었지. 좀 부끄럽네」
「사실, 나도 예전에 이 스쿨의 학생이었지」
「그리고… 소중한 친구 중 한 명이 어느 날 갑자기 [전학]을 가게 되었어」
「그는 행방불명이 되었고… 나중에 나는 시크릿 가든에 대해 알게 되었지」
「나는, 그 친구의 행방을 찾기 위해, 이 조직에 숨어든 거야」
「여기서 출세하면, 과거의 피험자의 행방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이지」
레이몬드 • 브란
「모, 몰랐어… 선배의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을 줄이야…」
피스 • 보더
「루카 선생님에게, 그분은, 그렇게나 소중한 친구였나요?」
루카 • 스테일
「그래. 너에게 있어서 룩스 군과 같은 정도였지」
「스쿨 주변에서 신기한 일이나 수수께끼를 만들어서, 셋이서 조사하거나 말이야」
「레인과 스노우, 그리고 나… 3명이서 놀았던 시간은 둘도 없는 것이었어」
「하지만… 소중한 친구를 갈라놓으면서 까지 나와 재회하기를」
「레인은… 레니 녀석은, 원하지 않을 테니까. 이제, 됐다」
제이 • 개빗
「…그런 건가, 당신에게도 당신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군」
룩스 • 화이트
「저기… 잠깐만! 그 레니라는 건… 설마 [레니 • 블랙]이라는 사람…?」
루카 • 스테일
「…!! 어째서, 네가 그 애의 성을 알고 있는 거야…?」

키타무라 소라
전작을 알고 이 영화를 본 사람은, 이 장면에서 엄청 놀라겠지-.
쿠로노 겐부
아아. 여기에 와서 레인 일행의 이름이 나옴으로써, 기절초풍하겠지.

 


24화

룩스 • 화이트
「레니 삼촌은, 나의 먼 친척으로, 어렸을 때부터 편지를 주고받았어」
「그의 편지에는, 어렸을 적에 겪었던 신기한 모험담이 적혀 있었어」
「스쿨 주변에서 일어난 신기한 일들, 그것들을 조사하고 다니는 3인조…」
「줄곧 창작이라고 생각했는데… 루카 선생님의 이야기랑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루카 • 스테일
「…!! 레인은, 그… 삼촌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거야!?」
룩스 • 화이트
「나는 몇 년 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지금도 가끔 편지가 와」
「제일 최근에 온 편지는… 조각나버렸지만…」
리쿠 • 완츠
「윽… 모, 몰랐다고. 가족에게서 온 편지일 줄은」
「젠장… 지금, 나 엄청 추하네… 미안했다. 미안했다고!」
룩스 • 화이트
「아하하… 이제 짓궂은 짓을 하지 않는다면 나도 좋을 것 같아」
루카 • 스테일
「저기, 그 밖에 그 애는 뭐라고 했어? 어떤 얘기를 한 거야?」
룩스 • 화이트
「삼촌은 내 체스 선생님이야. 우편전을 한 적도 있어」
루카 • 스테일
「그 말대로 강한 상대지. 그 녀석도 나도, 하이드 일행에게서 배웠으니까…」
「그래… 그 녀석, 살아있었구나……」
레이몬드 • 브란
「시크릿 가든의 구성원으로서는, 루카 선배의 행적을 간과할 수 없지만」
「…저렇게나 기뻐 보이는 선배를 보니까 비난할 수는 없겠네」
룩스 • 화이트
「나, 루카 선생님에 대한 걸 편지로 쓸게. 삼촌에게 빨리 알려드리고 싶어」
루카 • 스테일
「…하하. 또 3명이 모여서 바보 같은 짓을 하네. 오늘은 최고의 날이다!」

 



25화

피스 • 보더
「…저기, 정말로 가는 거야, 룩스?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직이야」
룩스 • 화이트
「걱정하지 마, 피스. 연구원이 되기 위한 절차와 공부하러 갈 뿐이라니까?」
「그리고, 생각했어. 만약 나와 같은 사람이 또 있다면」
「나는 그걸 돕고 싶어. 능력자 연구로 길이 열릴 수도 있대」
「스쿨에 돌아오면 졸업할 때까지 계속 같이 있을 수 있다니까, 그치?」
피스 • 보더
「…아아, 그래. 이 한 달 동안 최대한 체스 특훈을 해둘 거야」
룩스 • 화이트
「후훗, 돌아오는 재미가 늘었네. 이번에도 지지 않을 거야」
피스 • 보더
「저쪽에서 있었던 일들, 많이 들려줘. 우리의 비밀 장소에서 말이야」
룩스 • 화이트
「응. 많이 얘기하자. 스쿨 뒷산에 있는, 우리만 아는 비밀 정원에서」
루카 • 스테일
「어이, 둘. 슬슬 괜찮아? 열차 시간이 슬슬…」
레이몬드 • 브란
「한 달의 이별인데도 과장이 심하네, 너희들은…」
「맞다, 조직에는 너와 동갑인 연구원도 있으니까, 사이좋게 지내」
「빌이라는 녀석인데… 시설에 도착하면 소개해줄게」
룩스 • 화이트
「와아, 그것도 기대되네. 그러면, 피스… 다녀올게!」
피스 • 보더
「아아, 길 조심해, 룩스. 잘 다녀와!」

야마시타 지로
이걸로 크랭크업이네. 휘유-… 다들 수고했어!
우즈키 마키오
인상적인 장면이 되었네요. 스태프분들도 감사합니다!
후유미 쥰
…이러고 훨씬 뒤에, 명탐정 아론에서 거론되는 참극이 찾아오는 거군요.
쿠로노 겐부
그러네… 그걸 생각하면 조금 못마땅한 생각도 들지만…
키타무라 소라
그래도, 그들의 유대가 얼마나 깊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을까-?
피에르
응. 룩스가 살아있는 증거, 남겼다고, 생각해! …아, 나, 지로에게 부탁, 있어!
나와 체스, 해줬으면 해! 연습, 엄청 했어. 하지만 봐주지는, 않을 거야.
야마시타 지로
에에-, 피에르 강하니까 아저씨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뭐, 상관없지만.
헤헤, 이왕 한다면 간단히 질 수는 없지. 열심히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