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스타 번역/에피소드 제로

[사이스타 번역] 에피소드 제로 Legenders 3화

파콧 2023. 1. 25. 00:00

 

 

▲ 영상 (번역 있음) 

 

 

 

3화 청소부의 긍지를 걸고서

 

 


Episode 01

??? : ……뭐, 용무가 끝났다면 다행이다.
??? : 빨리, 여기서 벗어나는 게 좋을 거다. 또, 이런 길에서 쓰러지거나 하지 말고.
프로듀서 : ㄴ, 네, 조심하겠습니다.
프로듀서 : (이 빌딩에서 일하는 거려나? 신기한 분위기가 있는 남성이다……)
프로듀서 : (이 정도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면, 분명 아이돌로서도 빛날 거야……!)
프로듀서 : 갑자기 죄송합니다만. 괜찮으시다면, 이걸 받아주시겠나요?
??? : ……"315 프로덕션" 아아, 방금 말했던 아이돌 사무소인가.
프로듀서 : 네. 아이돌의 일에, 흥미는 없으신가요?
프로듀서 : 이번에, 오디션을 개최할 거예요. 흥미가 생기시면, 부디 오셔주세요!
??? : (그렇군. 스카우트를 목적으로, 이 빌딩을 방문했다는 건가……)
??? : (하지만, 너. "그것"은 데려가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Episode 02

??? : 아아, 고맙다. 흥미가 생기면 말이지.
??? : (……흐음, 이걸로 깨끗해졌나. 조금 뒤에는, 몸 상태도 좋아지겠지)
??? : (……아무래도 이번 현장, 예상 이상으로 시간이 걸릴 것 같군)
??? : 난 이제 일하러 돌아간다만, 너도 조심해서 들어가라. 그럼.
프로듀서 : 감사합니다. 연락,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프로듀서 : (자세히 보니까, 이름표에 "아야카시 청소사"라고 적혀 있었어. 빌딩의 청소를 하러 오신, 청소부분이셨나)
프로듀서 : (그다지 얘기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오디션에 와준다면……음?)
프로듀서 : 현기증이 없어지고 있어. 왠지, 몸도 가벼워지고 있는 것 같은……?



Episode 03

< TV 방송국 >

쿠즈노하 아메히코 : ………….
방송국 스태프 A : 하여튼. 우리 방송에서 쓰는 저 탤런트, 개런티가 높은 주제에 시청률이 안 나오네.
방송국 스태프 B : 본인이 이젠 하락세라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네요. 그러고 보니, 저번에도……
??? : (……잘한다 잘해. 진실보다, 과격한 쪽이 시청률이 올라간다구)
??? : (왜 내가 아니라, 쟤가 뽑히는 거야? 얼굴밖에 볼 게 없는, 수준이 낮은 애인데!)
쿠즈노하 아메히코 : 어이구. 꽤나 더러움이 쌓여있네.
쿠즈노하 아메히코 : (이곳의 더러움을 동반한 인간이, 아까처럼 밖을 돌아다닌다면……)
쿠즈노하 아메히코 : (이 빌딩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 근처 일대에까지 영향을 미치겠지)
쿠즈노하 아메히코 : 이거야, 청소를 하는 보람이 있겠군.



Episode 04

< 5년 전…… >

< 쿠즈노하가 >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버지, 이번의 의뢰주에게서 받은 덤이다. 우리끼리, 어때.
아메히코의 아버지 : 오오, 고맙다. 오늘은 이제부터, 이걸 잠시 마시지 않겠어?
쿠즈노하 아메히코 : 대낮부터? 좋네, 준비해 오지.
아메히코의 아버지 : 아메히코, 일은 어때? 요즘은 큰 현장도 담당하게 되어서, 힘들지 않나.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아, 처음에는 정신이 없었지만, 꽤 솜씨가 좋아졌어.
쿠즈노하 아메히코 : 무슨 일이 있으면, 아버지라는 선배가, 바로 도와줄 테니까.
아메히코의 아버지 : 너는 요령이 좋으니까, 성장도 빠르네…… 하지만, 네가 가진 힘은, 그것뿐만이 아니다.
아메히코의 아버지 : 아메히코. 오늘 현장에서, 뭘 봤지?



Episode 05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무것도.
아메히코의 아버지 : 속일 필요 없다. 네 눈이 좋다는 건, 할머니도 인정하고 있어.
아메히코의 아버지 : 하지만…… 모든 것을 내다보고, 쿠즈노하의 이름과 피를 지키는 것은 여자들이다.
아메히코의 아버지 : 엄마의 뒤는, 머지않아 네 여동생이, 이 가업을 계승한다.
아메히코의 아버지 : 우리, 남정네들의 일은…… 청소다.
아메히코의 아버지 : 아메히코. 그 힘으로, 앞으로도, 어머니를 지지하거라.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래. 맡겨둬, 아버지.
쿠즈노하 아메히코 : 쿠즈노하의 당주인 어머니를, 아버지는 남자로서 헌신적으로 지지하고 있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자신의 본분에 자부심을 갖고, 청소부로서 일하는 당신의 모습은……
쿠즈노하 아메히코 : 계속, 나의 목표였다.



Episode 06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때 했던 대화, 기억하고 있어? 아버지.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는, 일 도중에 일어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사고의 원인은, 지금도 알려져 있지 않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내 눈으로 보아도, 진상은 밝혀내지 못했다. ……아마 향후에도, 밝혀지지 않겠지)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렇다면……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우리, 남자가 할 일은……".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러네, 아버지. 나는 청소부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나는 앞으로도, 당신의 등을 목표로 할 뿐이야.



Episode 07

쿠즈노하 아메히코 : 어머니, 잠깐 괜찮을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미안하네. 긴히 상담할 것이 있어.
쿠즈노하 아메히코 : 이걸 계기로, 나는 집을 나가려고 해.
쿠즈노하 아메히코 : 고모가 하는, 도쿄 지점이 있잖아. 그곳으로 이동시켜 줬으면 해.
쿠즈노하 아메히코 : 일에 대한 것은 아버지에게 잘 배워뒀으니, 슬슬 홀로서기에 좋은 시기잖아?
쿠즈노하 아메히코 : ……할머니의, 나에 대한 평가는 알고 있어. "남자이면서 당주의 소질이 있다"였나.
쿠즈노하 아메히코 : 하지만, 그런 일은 여동생에게 맡기도록 하지. 나는 청소부로서, 이 집을 지지하고 싶거든.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Episode 08

< 휴게실 >

쿠즈노하 아메히코 : 후우, 조금은 깨끗해졌나.
쿠즈노하 아메히코 : (이걸로, 당분간은 괜찮겠지만……)
방송 프로듀서 : 아니, 그러니까 말이야…… 얼굴이 좋으면, 가창력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니까!
??? : (어차피 시청자들에게는 립싱크도 들키지 않을 테니까. 정말이지, 일을 못하는 부하네……)
배우 : 방금 감독님이 하신 지시, 지난주에 받은 지시와 정반대였는데요. 이상하지 않나요?
??? : (하하. 적당한 거짓말인데, 스태프가 곤란해하고 있어. 기분전환으로, 더 괴롭혀볼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 (이런……. 또 나쁜 공기가 충만해졌군)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무래도 연예계라는 건, 한결같으면 안 되는 세계인 것 같군.
쿠즈노하 아메히코 : (분노, 증오, 질투……. 사람들의 생각이 차례로 뿜어져 나와, 공기를 탁하게 만들고 있어)
쿠즈노하 아메히코 : (이 빌딩만 청소하면, 그걸로 해결……이라는 상황도 아닌 것 같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럼, 어떻게 할까.



Episode 09

쿠즈노하 아메히코 : ……음? 이건…… 아아. 방금 전의 명함인가.
쿠즈노하 아메히코 : ("315 프로덕션"……. 설마 나에게, 이런 권유가 올 줄이야)
프로듀서 : 네. 아이돌의 일에, 흥미는 없으신가요?
프로듀서 : 이번에, 오디션을 개최할 거예요. 흥미가 생기시면, 부디 오셔주세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이돌, 말이지…….
쿠즈노하 아메히코 : (나에게 혹시, 그런 장래성이 있다고 한다면. 아이돌로서, 이 세계에 뛰어드는 것도 가능한가?)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이돌이 되면, 연예계의 여러 현장을 드나들 수 있겠지)
쿠즈노하 아메히코 : 더러움을 발견하면, 놓칠 수 없으니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 이 명함……. 청소에는, 좋은 지름길이 될지도 모르겠군.



Episode 10

< 며칠 후…… >

야마무라 켄 : 안녕하세요! 이쪽에서 접수를 부탁드립니다.
야마무라 켄 : 키타무라 소라 씨, 인가요. 그럼, 저쪽에서 기다려주세요.
키타무라 소라 : 잘 부탁드립니다-.
야마무라 켄 : 다음 분, 들어오세요!
코론 크리스 : 네, 잘 부탁드립니다.
프로듀서 : (저쪽 분이, 키타무라 소라 씨……)
프로듀서 : (응모 서류에서도 느꼈지만, 역시 아이돌로서의 매력이 느껴져!)
프로듀서 : (그리고, 대학에서 만났던 코론 크리스 씨도 있어! 오디션에 와줘서 다행이다. 하지만……)
프로듀서 : (방송국에서 만났던 남성은, 오늘도 오지 않은 것 같아……)
야마무라 켄 : 오늘의 참가자는, 다 모인 것 같네요. 그럼, 오디션을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