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스타 번역/에피소드 제로

[사이스타 번역] 에피소드 제로 Legenders 4화

파콧 2023. 7. 26. 12:04

 

 

 

 

 

4화 나아가기 시작한 세 개의 바늘

 

 


Episode 01

< 몇 분 전…… >

키타무라 소라 : ……나아가리라, 고락을 같이 하는, 예능의 길로.
키타무라 소라 : (드디어 오디션 당일인가-. 아직 조금 시간이 있으니까 받은 자료를 다시 봐둘까…… 아)
코론 크리스 : 여기요. ……어라? 이 자료는……. 당신도 오늘 오디션을 보러 오신 건가요?
키타무라 소라 : 감사합니다-. 네, 맞아요-.
키타무라 소라 : (……. "당신도"라는 건……)
키타무라 소라 : (이 사람도 오디션의 참가자인가-. 상당히 단정한 외모의 사람이니까, 강적일지도 모르겠는데-?)
코론 크리스 : 혹시, 긴장되시는 건가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괜찮으시다면 잡담이라도 하면서 같이 긴장을 풀지 않겠나요?
키타무라 소라 : 그렇네요, 부탁……
코론 크리스 : 토크 테마는…… 그래요! 서로 "사랑하는 것"에 대한 건 어떤가요?
키타무라 소라 : ……. "사랑하는 것", 인가요-?
코론 크리스 : 네! 그럼 먼저 말을 꺼낸 저부터 얘기하도록 하죠.
코론 크리스 : 제가 흔들리지 않고 사랑을 바치는 것…… 그건, 바다입니다!

 


Episode 02

코론 크리스 : 아아, 지금 이 순간 바다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면 분명 우리들의 긴장감도 가라앉을 겁니다…….
코론 크리스 :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키타무라 소라 : (강적…… 이라고나 할까, 별난 사람이었을지도)
야마무라 켄 :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부터 오디션 회장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야마무라 켄 : 참가자분들은 이동을 부탁드릴게요.

프로듀서 : 코론 크리스 씨, 키타무라 소라 씨군요. 오늘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프로듀서 : 그럼 우선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코론 크리스 씨부터 말씀해 주세요.
코론 크리스 : 네. 코론 크리스라고 합니다.
코론 크리스 : 대학에서 해양학 조교를 하고 있었고, 학생들에게 사랑스러운 바다의 매력을 전해왔습니다.
코론 크리스 : 바다의 매력이라고 하는 것은 얘기하면 끝이 없습니다. 하지만 다시금 소개하자면……

 



Episode 03

코론 크리스 : ……즉, 바다라고 하는 것은 우리들의 호기심을 받아들이는 깊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코론 크리스 : ……. 네, 제가 몇 번이나 강의를 해도 학생들의 관심을 얻지 못했습니다.
코론 크리스 : 하지만,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세계, 새로운 수단을 이용한다면……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다.
코론 크리스 : 바다를 사랑하는 동지를 늘릴 수 있다……! 그렇게 생각했기에, 이 오디션에 참가한 것입니다.
프로듀서 : (이 얼마나 정열적인 사람인가. 좋아하는 걸 말하는 그의 모습이야말로 매력적이야!)
프로듀서 : 감사합니다! 그럼, 이어서 키타무라 소라 씨, 부탁드리겠습니다.
키타무라 소라 : 키타무라 소라입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잡화점 점원을 하고 있어요-.
프로듀서 : 이 세계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키타무라 소라 : (……이런 질문에는 저 사람처럼 열성적으로 말하는 편이 기뻐할 것 같지만-……)
키타무라 소라 :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로,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 이곳에 온 거였지-)

 



Episode 04

키타무라 소라 : 형이 일하면서 예능계 쪽 사람들과 관련이 있었어요-. 형의 이야기를 듣는 사이에…….
키타무라 소라 : 다양한 개성을 받아들이는, 아이돌이라는 세계에 흥미가 생겼어요-.
키타무라 소라 :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서 자유롭게 행동하며,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돈도 손에 넣을 수 있어……라는 건,
키타무라 소라 : 일반적인 사회라면, 어려운 일이겠죠-.
프로듀서 : (현실적인 생각뿐만 아니라 미래를 개척하려는 강한 의지도 느껴져……)
프로듀서 : (분명 그도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킬 수 있을 거야!)
야마무라 켄 : 타입은 다르지만, 두 분 모두 개성이 있는 분이셨네요.
프로듀서 : 네! 두 분 모두 합격입니다. 다시금 두 분을 불러서 결과를 전달합시다!
프로듀서 : (개성이라고 하면…… 그 남성 분에게도, 독특한 분위기가 있었지)

??? : 아아, 고맙다. 흥미가 생기면 말이지.
??? : 난 이제 일로 돌아간다만, 너도 조심해서 들어가라. 그럼.

 



Episode 05

프로듀서 : 오늘은 장시간 감사했습니다. 오디션의 결과입니다만, 두 분 모두 합격입니다!
코론 크리스 : 정말인가요! 다행이다……!
키타무라 소라 : 감사합니다-.
코론 크리스 : 앞으로 같은 직장에서 일하게 되겠군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키타무라 소라 : 후후, 그렇겠네-. 길게 알고 지낼 관계라면, 성가신 행동이나 겉치레 없이 어울릴 수 있으려나-?
코론 크리스 : 네! 저도 그렇게 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신을 구분해서 사용한다고 하는 건 서투니까요.
코론 크리스 : 그건 그렇고 오디션에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 빌딩 앞을 지나갔더라면, 위험할 뻔했군요.
키타무라 소라 : 어라, 그 빌딩이라면……. 혹시 TV 방송국이 있는 그 빌딩-?
코론 크리스 : 맞아요. 혹시 당신도 같은 길을 사용하려고 하셨나요?
키타무라 소라 : 응, 크리스 씨도 그랬구나-. 서로 사고에 말려들지 않아서 다행이네-.
프로듀서 : 여기에 오기까지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Episode 06

키타무라 소라 : 오디션에 오는 도중에 어떤 빌딩 앞을 지나가려고 했는데-……
키타무라 소라 : 거기에 있던 남자에게 "그만두는 편이 좋다"라고 들어서, 다른 길을 사용했지-.
코론 크리스 : 저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우회한 겁니다. 그리고 이곳에 도착한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만…….
코론 크리스 : 제가 우회하는 동안에, 그 길의 인도에 트럭이 올라와서 적재물이 흩어지는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키타무라 소라 : 인터넷 뉴스에 기사가 났었어-.
키타무라 소라 : 만약 그 길을 사용했다면, 오디션에 늦었을지도 모르겠네-.
프로듀서 : 그런 일이……. 두 분이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코론 크리스 : 저희들을 포함해서 부상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분명, 그 남성 덕분이겠네요.
키타무라 소라 : 신기한 사람이었지-. 혹시, 사고가 난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걸까-?
프로듀서 : 그 남성은 어떤 분이셨나요?
키타무라 소라 : 키가 큰 남자였어-. 그리고 청소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던가-.
프로듀서 : (……! 분명 그 사람이다)

 


Episode 07

프로듀서 : 그 사람은 제가 전에 명함을 건네드리고, 스카우트하신 분일지도 모르겠네요.
프로듀서 : 켄 군. 죄송합니다만, 이후의 일을 맡겨도 괜찮을까요?
프로듀서 : 저는 그 남성분을 다시 한번 만나러 갔다 오겠습니다! 그러니까, 두 분을……
키타무라 소라 : 그렇다면 나도 따라가도 될까-.
키타무라 소라 : 어쩌면 그 사람과도 같이 일하게 될지도 모르잖아-?
키타무라 소라 : 그렇게 된다면 어떤 사람인지 알아두고 싶으니까-.
코론 크리스 : 소라가 말한 대로입니다. 프로듀서 씨, 저도 동행하게 해 주세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 ……후, 드디어 정리됐군.

프로듀서 : 네. 아이돌의 일에, 흥미는 없으신가요?
프로듀서 : 이번에, 오디션을 개최할 거예요. 흥미가 생기시면, 부디 오셔주세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 (오늘 중으로 갈 생각이었다만……. 이 시간이라면, 이미 끝났겠지)
쿠즈노하 아메히코 : (뭐, 가는 도중에 더러움을 발견해 버렸으니 어쩔 수 없지. 이 사무소와는 인연이……. 음?)

쿠즈노하 아메히코 : 너희들은…….

 



Episode 08

코론 크리스 : 방금 전에는 감사했습니다. 당신 덕분에 소라와 저는 돛새치가 헤엄하는 것처럼……!
키타무라 소라 : 저도, 크리스 씨도, 315 프로덕션에 늦지 않았어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 ……하하, 너희들도 그랬던 건가.
프로듀서 : 갑자기 몰려와서 죄송합니다.
프로듀서 : 두 분이 오디션에 오시는 도중에 당신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들어서, ……!
프로듀서 : 그 명함, 설마 오디션의 건에 대한 걸 생각해 주신 건가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래. 마침 지금 말이지.
쿠즈노하 아메히코 : (나이도 풍채도 달라. 이 둘, 틀림없이 학교나 직장에 가는 거라고 생각했다만……)
쿠즈노하 아메히코 : (설마 나와 같은 목적지였을 줄이야. ……흐음. 이렇게 보니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네)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무래도 여기에는 유쾌한 만남이 있을 것 같군)
프로듀서 : 괜찮으시다면 지금부터라도 오디션을 보지 않겠습니까? 맞다, 이름은……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직 이름도 밝히지 않았네. 쿠즈노하 아메히코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네가 괜찮다고 한다면, 이 기회…… 감사히 받도록 하겠다.

 


Episode 09

쿠즈노하 아메히코 :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은 "아야카시 청소사"라는 회사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기업에서 일반 가정까지, 어떤 장소의 오염이라도 맡고 있지.
쿠즈노하 아메히코 : 오디션에 온 건, 예능계라는 장소의 더러움이 신경 쓰였거든.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이돌이라면, 다양한 현장에 드나들 수 있으니까 청소도 하기 쉬워지겠지?
쿠즈노하 아메히코 : 물론, 청소뿐만이 아니다. 너희들이 선택해 준다면, 아이돌로서의 기대에도 부응하겠어.
프로듀서 : 감사합니다! 그럼, 이어서…….


< 며칠 후…… >

< 크리스의 집 >

키타무라 소라 : 실례하겠습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코론, 이제 막 알게 된 참인데 집에 초대해도 괜찮은 건가?
코론 크리스 : 네. 가족은 외출 중이니까, 사양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 이쪽에 앉으세요.
코론 크리스 : 다시금 전원 합격 축하드립니다.
코론 크리스 : 다시 여러분들과 이렇게 모일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키타무라 소라 : 설마 그날 알게 된 세 명이서 유닛을 이루게 될 줄이야-.
코론 크리스 : 정말요……. 아메히코, 소라, 앞으로 바다를 사랑하는 동지로서 같이 열심히 해봅시다!
키타무라 소라 : ……크리스 씨-. 같은 유닛이 되었지만 나는 그런 동지까지 된 기억은 없는데-?
코론 크리스 : 그런……!

 



Episode 10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런데 아까부터 나는 이 바다 향은…….
코론 크리스 : 눈치채셨나요! 오늘을 위해서 어젯밤부터 준비하고 있던 요리입니다!
코론 크리스 : 지중해풍의 빠에야에, 태국 양식 조림. 고둥 아히죠에 가다랑어 카르파초입니다.
코론 크리스 : 참고로 고둥의 타액선에는 테트라민이라는 독소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코론 크리스 : 내장은 모두 제거해 두었으니, 안심해 주세요. 해산물의 매력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전부터 궁금했다만, 너는 대단히 바다를 좋아하는 것 같군.
코론 크리스 : 네! 저는 바다의 매력을 전하기 위해 아이돌이라는 길에 뜻을 둔 것입니다.
키타무라 소라 : 참고로 나는 하루의 양식을,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벌기 위해서야-.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리고 나는 예능계의 더러움을 청소하기 위해…….
쿠즈노하 아메히코 : 각자 지향하는 것이 다른, 흥미로운 조합이네. 이 세 명이라면, 앞으로 지루하지는 않을 것 같아.
키타무라 소라 :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일이라는 것도 잊지 말고-. 이 업계에 파묻혀서, 꼼짝 못 하게 되는 건 싫으니까-.
크리스 & 아메히코 : 당연하죠. / 당연.
키타무라 소라 : 서로의 개성, 걷기 시작하는 건, 같은 길이니. 어떻게 보면, 호흡이 맞는 유닛이 될지도 모르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