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이색적인 대면
[어떤 형사 드라마의 출연이 결정된 하나무라 쇼마. 오늘은 미팅하기 위해 나왔다]
하나무라 쇼마
형사 드라마라니 왠지 두근거리네. 촬영이 기대되는걸.
어머, 감독님에게 인사는 이제 끝난 거니? 프로듀서 쨩.
[대본을 건넸다]
하나무라 쇼마
어머, 가져다준 거 구나. 고마워♪ 어-, 내 역할은… 어디 보자.
… 어머나. 주역인 "株井田 형사" 역할… 하쿠츠루 쨩이잖니!
[아는 사람인가요?]
하나무라 쇼마
그래. "이치카와 하쿠츠루"라고 해야 아나? 가부키계의 명문 상속자야.
그 애와는 가부키 배우 시절에 조금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말이지.
최근에 그 애는 배우로서도 영화 등에서 활약했었는데…
설마 아이돌이 되고 나서 공동 출연을 하게 되다니… 이것도 인연인 걸까.
제2화 서로를 지적하는 건 옛 친구
[미팅이 끝난 후, 이치카와 하쿠츠루가 쇼마의 곁에 나타났다]
[이치카와 하쿠츠루]
오오, 화려한 버드나무가 자라는 건가 했더니 너였나, 하나무라.
UFO니 흡혈귀니, 요즘 바보 같은 일만 하는 거 아니냐.
아이돌인지 푸드르인지 모르겠지만, 진심이 담긴 연기를 할 수 있을지 나는 네가 걱정된다.
하나무라 쇼마
어머, 그렇게 말하는 너는 하쿠츠루 쨩이 아닌 것 같은데. 거대한 나무인 줄 알았거든.
나는 굵고 탁한 목소리로 연기한다고 하는 네가 더 걱정인데.
저번 달의 공연에서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 너에게 형사 역할을 맡길 수 있는 걸까?
[이치카와 하쿠츠루]
큭, 그건 촬영으로 증명해 주지. 너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하게 해 주겠어.
하나무라 쇼마
어머, 너야말로 작품의 위상을 올려야지. 바보 같은 짓 하지 마렴!
[왠지 좋은 관계인 것 같네요]
하나무라 쇼마
아하하, 방금 게 그렇게 보인 거니? 프로듀서 쨩에게는 못 당하겠네. 하지만, 정답이야.
저 애랑 만날 때마다 서로 꾸짖는 건, 약속을 주고받는 것과 같은 거란다.
저 애는 명문이면서 일류의 배우야. 본래는 후원자도 없는 나 같은 건 상대해주지 않아.
하지만 저 애는, 나의 실력을 인정해 준 것 같아서 말이야.
저렇게 서로 꾸짖어가며, 서로 분발하는 정신으로 절차탁마해 왔지.
아이돌이 되고 나서도 왠지 신경을 써주고 있는 좋은 친구란다.
제3화 단역의 고집
[株井田 형사]
"나는 안 간다. 수사 1과에 협력하라니, 누가 지시한 건데!"
하나무라 쇼마
(가까이에서 배운 걸 보니 알 것 같아… 저 녀석, 더욱 연기의 솜씨가 늘었구나)
(타오르는걸, 그렇다면 나는 더욱 위를 향해야겠는걸!)
레슨룸, 비어있으면 예약해주겠니? 연극 연습을 해두고 싶어서 말이야.
[이미 레슨 시간은 확보되어 있습니다만…]
하나무라 쇼마
아니, 하쿠츠루 쨩이 저런 연기를 보여주니까, 나도 타올라서 말이야.
[쇼마에게 오버워크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전했다]
하나무라 쇼마
어머, 무리하는 것처럼 보였니? 그렇구나, 생각보다 더 뜨거워졌을지도 모르겠네.
머리에 피가 올라 버려서, 프로의 일을 할 수 없게 되어버리겠네.
냉정한 어드바이스, 고맙단다. 프로듀서 쨩.
제4화 뜻밖의 계기
하나무라 쇼마
내 역할은 고급 음식점의 심상치 않은 주인, "小山 祐雅"… 고급 음식점의 주인이구나.
지식으로서 어떤 건지는 알지만, 그럼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지…
프로듀서 쨩도 뭔가 묘안이 있다면 알려주렴.
[할머니]
… 저기, 잠깐 괜찮을까. 당신, 혹시…
하나무라 쇼마
어머, 할머니. 나에게 무슨 용무라도? 사인이라면…
[할머니]
아야코(綾子) 맞지? 바로 알아봤단다. 너, 돌아올 거라면 소식이라도 주렴…
하나무라 쇼마
어, 아야코(綾子)? 할머니, 미안하지만 사람 잘못 봤어. 잘 봐봐.
[할머니]
어, 어머 정말이네… 미안하다. 분위기가 딸이랑 닮아서…
하나무라 쇼마
사람을 잘못 보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이니까. 나는 신경 쓰지 마. 그럼…
앗, 잠깐만 기다려. 할머니의 지금 행동…
허리도 곧게 펴고 손가락의 움직임도 아름다워… 혹시 일본무용 같은 걸 했었어?
[할머니]
그래, 그거라면 직업으로 했었지. 이래 보여도 옛날에 고급 음식점의 여주인을 했었거든.
가게는 이미 접어버렸지만… 습관이라는 것이 남는 법이네.
하나무라 쇼마
고급 음식점…!? 하하, 이거 대단한 우연이 있네.
할머니. 괜찮다면 고급 음식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겠어?
제5화 경험을 쌓아 무대에서 보여주는 숙련된 기술
하나무라 쇼마
여러 이야기를 해줘서 고마워! 고급 음식점의 여주인의 마음가짐, 전해져 왔어.
나, 아이돌이거든. 노래하고 춤추며 사진도 찍고 연기도 해.
실은 이번에 드라마에서 고급 음식점의 주인 역할을 하게 되어서 말이야?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니,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잡은 것 같기도 해.
[할머니]
어머, 정말이니. 나의 이야기 같은 게 도움이 되다니, 기쁘네.
지금도 가게가 있다면 당신에게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상속할 수도 없고, 나는 나이도 많으니까,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단다.
하나무라 쇼마
상속이라니… 방금 이야기했던 외동딸… 아야코 씨 말하는 거야?
[할머니]
그래. 어느 날 그 아이는 "이루고 싶은 꿈이 생겼어!"라고 말했지…
"그러기 위해 해외에 갈 거야, 꿈을 이루고 말 거야"라고, 그걸로 마지막이었지.
지금도 해외를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아. 가끔 연락 정도는 주면 좋겠는데.
하나무라 쇼마
(꿈을 좇아 친정에서 뛰쳐나온… 건가. 누군가를 떠오르게 하네)
할머니, 여기 자주 와? 괜찮다면 다음에 다시 상담해주지 않겠어?
[할머니]
그럼, 물론이지. 가게를 그만 두어서, 시간을 보내기 어려웠던 참이거든.
하나무라 쇼마
다행이다! 연기 연습 이외에도, 또 이야기해줬으면 좋겠어.
제6화 추억을 쌓으며
하나무라 쇼마
프로듀서 쨩이 할머니와 만나는 건 첫대면 이후로 처음이었지.
그때 이후로, 할머니랑은 이 공원에서 가끔 만나서 얘기를 나눴어.
할머니 덕분에 이번 드라마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해가 잘 된 것 같아.
[연기가 너무 편향되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고 전했다]
하나무라 쇼마
아하하, 알고 있어. 할머니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연기의 참고니까.
내가 받은 역할을 표현하는 것도, 깊이 생각하는 것도, 나 자신의 일이니까.
… 하지만, 그렇게 신경 쓰였다는 것도, 사양하지 않고 말해줘서 고마워.
아첨이나 동정을 받는다고 좋은 연기를 할 수 없는 법이지.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전해준다면, 그건 다음으로 연결되는 법이니까.
근데, 할머니 늦네. 평소 같으면 벌써 왔을 시간인데.
[할아버지]
어-이! 거기 당신, 항상 여기에 있는 할머니의 따님이잖아.
할머니는 잘 지내니? 쓰러져서 병원에 옮겨졌다고 들어서 걱정이란다.
하나무라 쇼마
… 잠깐만 기다려, 할아버지. 다시 한 번 들려주겠어?
그 할머니가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거, 확실해?
제7화 막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
하나무라 쇼마
할머니, 당장 수술해야 한다는 거, 사실이야?
[할머니]
싫다고 하고는 있지만… 나는 이제 너무 오래 살았단다.
가게도 그만 두고, 사는 보람도 없어지고… 이제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 거야.
… 그래, 쇼마 씨. 당신이 아야코를 연기해 줄 수 있을까?
하나무라 쇼마
할머니… 그건…
[할머니]
… 아직 아야코와 연락이 되지 않아서 말이야. 딸이 간호해 줄 수는 없을 것 같아.
이 할머니의 마지막 부탁이란다. 저승길의 선물로, 아야코를 만나게 해 주렴…
하나무라 쇼마
… 나는 아야코 씨가 될 수 없어. 하지만, 연기를 부탁한다면… 해줄게.
"엄마, 나약해지지 말아줘. 사는 걸 포기하지 말아 줘!"
"살아만 있다면, 인생을 바꿀만한 새로운 목표를 찾을 수 있을 거야"
"내가, 새로운 꿈을 품을 수 있었던 것처럼, 그러니까…… 건강하게 있어줘"
… 미안, 사과할게. 함부로 흉내를 낸 것 같네.
[할머니]
…… 아니야… 아니야…! 그런 적, 없단다…! … 아야코… 윽…
하나무라 쇼마
… 꿈을 포기하지 않고 뛰쳐나올 정도의 뜨거운 사람이라면, 분명 이렇게 말할 거라고 생각했어.
… 할머니, 하나무라 쇼마의 입으로도, 말할 수 있어.
만약에 사는 보람이 없다고 한다면, 나의 노래와 연기를 봐줘.
이제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게 될 정도로, 매료시켜 줄 테니까… 알겠지?
제8화 심상치 않은 사람의 볼거리
[그리고 얼마 후, 형사 드라마 촬영 당일… ]
[할머니랑 연락하고 있어?]
하나무라 쇼마
그래, 수발을 들어주고 있는 프로듀서 쨩에게는 보고해 둬야겠지.
어제, 전화가 왔거든… 수술은 성공했대. 퇴원은 2주 후야.
드라마가 재미없다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혼났거든.
고급 음식점의 심상치 않은 주인 역, 제대로 연기해야지. 자아, 실전이야. 다녀올게!
[株井田 형사]
"저기, 부탁할게 주인장. 당신뿐이야, 중요한 증거로 연결되는 걸 말해줘!"
[小山 祐雅]
"친밀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른 곳에서 술술 떠들어대는 고급 음식점에 손님이 드나드는 법이지요"
"株井田 씨, 지금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株井田 형사]
"그 얼굴… 나에게 뭔가 하길 바라는 것 같군. 소문대로 알 수 없는 녀석이야.
[小山 祐雅]
"글쎄 어떨까요. 그러고 보니, 조금 곤란한 일이 있어서요…"
하나무라 쇼마
(어디 어중간한 연기라도 보여봐. 내가 너의 주역을 삼켜먹어 버릴 테니까)
[이치카와 하쿠츠루]
(하나무라, 이 녀석…! 큭! 할 수 있다면 해보라고!)
제9화 불변에 대한 칭찬
[그 후에도 형사 드라마의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크랭크업을 맞이하였다]
[크랭크업, 축하드려요!]
하나무라 쇼마
후훗, 고마워♪ 프로듀서 쨩에게도 여러 가지로 고생을 끼쳤네.
어머, 무슨 일이니 하쿠츠루 쨩. 뭔가 말하고 싶다는 표정이잖니.
[이치카와 하쿠츠루]
… 아니, 송구스럽다. 가까이에서 보니 알겠더군. 너, 솜씨가 많이 늘었네.
하나무라 쇼마
뭐, 뭐야. 오늘은 유난히 솔직하잖아. 내일은 채찍이라도 드는 걸까?
[이치카와 하쿠츠루]
가끔은 칭찬 정도는 솔직하게 받으라는 거다. 두 번은 말해주지 않을 테니까!
네가 아이돌로 전직했다는 걸 듣고… 솔직히, 실망도 했었다.
보답도 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괴로움은… 그걸, 이해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말이지.
그렇다고 해도, 도망치는 건가. 그런 연약한 녀석이었던 건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는 도망친 것이 아니었군. 오히려 앞으로 나아간 거였어.
하나무라 쇼마
… 하핫, 이제 와서 무슨 소리야. 그런 건 당연하다구?
나의 근성은 변하지도 썩지도 않았어. 환경은 크게 변했지만…
예나 지금이나, 나는 무대 한가운데에서 빛나기 위해 계속해서 걸어가고 있어.
[이치카와 하쿠츠루]
그런가… 너와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다음이 있다면 좋겠네.
하나무라 쇼마
어머, 그렇다면 그때는 내가 주역일지도 모르겠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서로 기술을 연마해 두자고!
최종화 꽃길을 우아하게 나아가자
하나무라 쇼마
후후훗. 그 형사 드라마, 대호평인 것 같잖아! 봐, 이 기사!
"주역 이치카와 하쿠츠루와 사이의 하나무라 쇼마가 흥정하는 장면은 꼭 봐야 한다!"라는데.
받은 팬레터에도, 바로 드라마에 대한 일이 적혀 있기도 했고.
이렇게 여기저기에서 칭찬받는 건, 기쁜 법이네.
[좋은 뉴스가 있습니다]
하나무라 쇼마
어머, 이 드라마 속편을 만드는 거야? 나의 출연도 내정된 거야!? 그거 좋은 일이네!
후훗, 시리즈화나 레귤러화를 목표로 다음에도 기합 넣고 갈까!
하지만, 하쿠츠루 쨩과의 공동 출연에, 할머니와의 뜻밖의 만남…
그리고, 프로듀서 쨩이 항상 나를 지지해주고 있다는 것.
어느 것 하나가 빠졌더라면, 이번 일은 잘 진행되지 않았겠지.
아첨이나 동정을 받아도, 좋은 연기를 할 수 없다고 전에도 말했지만.
프로듀서 쨩은 나의 꿈을 위해 진심으로 부딪혀주겠지.
나에게 있어서 그건 정말 기쁜 일이란다. 언제나 감사하고 있어.
[꼭 꿈을 이룹시다]
하나무라 쇼마
아아, 의지할게! 앞으로도 나를 잘 부탁한단다♪
'SideM > Side Memor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SideM 번역] 하자마 미치오 Side Memories (0) | 2024.01.04 |
---|---|
[SideM 번역] 키요스미 쿠로 Side Memories (0) | 2024.01.04 |
[SideM 번역] 네코야나기 키리오 Side Memories (0) | 2024.01.04 |
[SideM 번역] 와타나베 미노리 Side Memories (0) | 2024.01.04 |
[SideM 번역] 피에르 Side Memories (0) | 2024.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