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좋아"의 기분
Episode 01
마유미 에이신 : (프로듀서), 괜찮나. 할 얘기가 있다.
프로듀서 : 네, 무슨 일인가요?
마유미 에이신 : 이 영화의 오디션을 보고 싶다. 문제없나.
프로듀서 : (이건……유명한 감독의 최신작이다. 이번에도, 주목을 받을 만한 내용이네.)
프로듀서 : 스케줄을 확인해 두겠습니다. 오디션 자료도 가져다 놓을게요!
마유미 에이신 : 그래. ……개인적인 이유가 되겠지만, 이 오디션은……어떻게든 보고 싶다.
마유미 에이신 : 이 감독과는, 배우이신 부모님을 통해 몇 번 만난 적이 있거든.
마유미 에이신 : 그때, 만약 내가 연예계에 들어간다면, 그의 영화 오디션을 보겠다고 약속했다.
마유미 에이신 : 이번에, 그 약속을 이행하고 싶다.
프로듀서 : 에이신 씨는, 이 감독을 잘 알고 계신가요?
Episode 02
마유미 에이신 : "잘", 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그런가.
마유미 에이신 : 일반적인 세간에서는, 작품 만드는 데만 흥미가 있는 괴짜라고 하더군.
마유미 에이신 : 배우가 마음에 들지 않는 연기를 하면, 형장에서도 가차 없이 깎아내리는 모양이다.
마유미 에이신 : 나의 부모님은 마음에 드신 것 같다만…….
마유미 에이신 : 아무튼, 호불호가 분명해. 그리고, 그것을 당당하게 드러낸다.
프로듀서 : 꽤나 과격한 사람이군요…….
마유미 에이신 : 그래. 나도, 사람으로서 잘하는 타입은 아니야.
마유미 에이신 : 하지만, 그의 작품에 관해서는 달라. 확실히 빈정거리는 듯한 표현도 많지만…….
마유미 에이신 : ……아니지, 너무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도 좋지 않다.
마유미 에이신 : 프로듀서, 괜찮다면 주말에 집에 오지 않겠나. 같이, 그의 명작 영화를…….
마유미 에이신 : ……오디션 대책을 위해서라도, 몇 편 정도 봐 두는 것이 좋을 거다.
Episode 03
< 며칠 후…… >
프로듀서 : 오늘은, 집에 있는 시어터룸을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유미 에이신 : 신경 쓰지 마라. 애초에, 내 오디션을 위한 영화 감상이다.
마유미 에이신 : 적당히 편하게 있어. 거기에 있는 음료나 과일도, 마음대로 먹어도 좋다.
프로듀서 : (에이신 씨, 들떠 보이시네……. "즐길 준비는 만전이다!"라고 얼굴에 쓰여있는 것 같아)
마유미 에이신 : 어이, 사과껍질은 벗기는 편인가? 아니면, 껍질째 먹나?
프로듀서 : 앗. 아,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 그건 그렇고, 정말 훌륭한 시어터룸이네요.
마유미 에이신 : 그래. 부모님 일과 관련되었지.
마유미 에이신 : 하지만 두 분은 바쁘시니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건 나겠지만…….
프로듀서 : 에이신 씨가 영화를 좋아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영화의, 어떤 점이 좋으신가요?
Episode 04
마유미 에이신 : ……자신과는 다른 인간으로 거듭나는 부분이다.
마유미 에이신 : 영화의 등장인물이 되면, 지금 있는 환경도 문제도 의식 밖으로 나간다.
마유미 에이신 : 부모님조차, 영화 속에서는 다른 사람으로 변하니까. 창작의 세계라는 건 흥미롭다.
마유미 에이신 : ……좋아, 준비가 됐어. 시작하자.
< 몇 시간 후…… >
마유미 에이신 : ……벌써 엔드롤인가. 눈 깜짝할 사이였군.
프로듀서 : 마지막 부분에서, 몇 번인가 앞으로 기울이셨었죠. 마음에 드는 장면이었나요?
마유미 에이신 : ……그래. 그 길게 촬영된 장면 말이야.
마유미 에이신 : 길고 여유로운 대화였는데, 볼 때 긴장감은 없었나?
마유미 에이신 : 영상의 리듬과, 이쪽이 받는 감각이 정반대인 것이 흥미로워. 이 감독의 특징이다.
프로듀서 : 정말 열렬한 팬이시네요. 혹시, 오디션을 보고 싶은 진짜 이유는…….
마유미 에이신 : ……미안하다. 과거의 약속도 거짓말은 아니지만……. ……이런 동기는, 꽤나 불순하네.
Episode 05
프로듀서 : 아니에요! 좋아하는 일에서 동기를 부여하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유미 에이신 : ……. 아니, 하지만……나는…….
프로듀서 : 게다가, 일을 즐기시는 에이신 씨의 모습을 보면, 팬분들도 웃는 얼굴이 된답니다.
마유미 에이신 : ……. 그렇네.
마유미 에이신 : 오랜 시간 어울렸군. 도중까지 배웅할게. 물건 잊지 말고.
< 몇 주 후…… >
프로듀서 : 에이신 씨! 축하드려요. 오디션, 붙었네요!
마유미 에이신 : 그래. 감독의 작품에 먹칠을 하지 않도록, 팬을 위해서라도, 전력을 다하지.
프로듀서 : 프로듀서로서는, 일을 위해서라도, 에이신 씨 자신도 즐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유미 에이신 : ……완고하네. 남 말은 아니지만.
마유미 에이신 : 알겠다. 네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나 자신도 즐길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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