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놀래라, 고동이 빨라져라, 츠즈키 케이!
Episode 01
< 잡화점 >
카구라 레이 : 이건……? 어째서 돈다발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지.
키타무라 소라 : 아아, 그건 지폐가 아니라, 뒷면이 메모장으로 되어 있어-. 뒤집어 볼래-?
카구라 레이 : ……! 그렇군. 자세히 보니, 표면도 가짜라는 걸 알겠네요.
키타무라 소라 : 이건 물이 나오는 라이터-. 이건, 앉으면 소리가 나는 쿠션이네-.
카구라 레이 : 다양한 몰래카메라 상품이 있구나……! 고마워, 키타무라 씨. 공부가 되었어요.
카구라 레이 : 흐음……. 어느 상품이면, 그 츠즈키 씨라도 놀라려나…….
키타무라 소라 : 저기, 레이 군. Altessimo가 참가하는 건, 남극 "라이브 퍼포먼스 부문"이었지-?
키타무라 소라 : 라이브의 관객을 얼마나 들뜨게 할 수 있는지, 를 경쟁한다.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키타무라 소라 : 어째서, 이런 물건이 필요한 거야-?
카구라 레이 : 그, 그건…….
Episode 02
< 며칠 후…… >
< 미팅 중…… >
카구라 레이 : "Altessimo의 음악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인가.
카구라 레이 : 팬레터는 고마울 따름이네. 우리의 음악이 누군가에게 닿아 있다는 것을, 이렇게 알려주니까.
츠즈키 케이 : 기뻐 보이네,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ㄴ, 네. 안 되겠네요. 본래의 목적을 잊을 뻔했습니다.
카구라 레이 : 이번 Altessimo가 나가는 곳은, 남극 "라이브 퍼포먼스 부문".
카구라 레이 : 관객들이 원하는 퍼포먼스를 알기 위해서, 이렇게 편지를 읽기 시작했으니까요.
프로듀서 : 여기 편지에, 의견이 있어요. "Altessimo의 음악을 정말 매우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프로듀서 : "만약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두 사람의 노랫소리를 귓가에서 들어보고 싶어요!"라고 합니다.
카구라 레이 : 그렇구나……. 하지만, 라이브 중에 귓가에 부른다는 것은 어렵겠지.
츠즈키 케이 : 그렇다면 후렴 부분에서, 이 사람의 자리까지 가서 불러주도록 할까.
카구라 레이 : 모처럼이니까, 마이크를 건네주고 함께 노래하는 것은 어떤가요?
카구라 레이 : 아니야, 차라리, 우리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프로듀서 : (전직 음악가의 두 분에게 그런 일을 당한다면, 상대방이 긴장해버릴 것 같다……)
Episode 03
츠즈키 케이 : 으-음…… 우리가 음악을 연주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츠즈키 케이 : 나는, 레이 씨와 노래를 부른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츠즈키 케이 : 하지만, 레이 씨는 다른 것 같네. 그렇게나, 남극 KING, 이라는 걸 쟁취하고 싶은 거니?
카구라 레이 : 쟁취하고 싶습니다.
카구라 레이 : ……저는 아이돌이 되고 나서, 자신의 음악에 "미지의 가능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카구라 레이 : 남극 KING을 쟁취하는 것은, 그 "가능성"을 잡는 것과 마찬가지.
카구라 레이 : 분명 자신의 음악이, 한층 더 높은 곳으로……! 앗.
카구라 레이 : 이래선 팬들을 위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위하는 거잖아!
카구라 레이 : 저는, 저를 지지해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뭔가를 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어……
츠즈키 케이 : ………….
이어폰의 목소리 : 카구라 씨, (프로듀서) 씨,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어폰의 목소리 : 촬영 준비가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남극 "몰래카메라 부문", 스타트입니다!
Episode 04
이어폰의 목소리 : 지금부터 30분간, 상대방에게 몰래카메라를 시작해주세요!
프로듀서 : (드디어 시작했네요,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아아!)
카구라 레이 : (……사실 우리가 도전하는 것은, 남극 "몰래카메라 부문")
카구라 레이 : (멤버에게 아무리 장난을 쳐도, 유대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경쟁한다……)
카구라 레이 : (아무것도 모르는 츠즈키 씨에게, 몰래카메라를 하는 것은 죄송하지만)
츠즈키 케이 : ? 왜 그러니,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앗, 아닙니다. 편지의 내용에 대해서, 조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프로듀서 : (레이 씨, 침착하시고. 파이팅입니다!)
카구라 레이 : (맡겨줘, 프로듀서 씨. 나는 이날을 위해서, 만전을 기해 왔으니까)
카구라 레이 : (남극 KING을 쟁취하기 위해서입니다. 협력해 주세요, 츠즈키 씨!)
Episode 05
< 며칠 전…… >
카구라 레이 : 다음 주는 드디어, 남극 "몰래카메라 부문"의 촬영이군.
프로듀서 : 레이 씨. 당일까지, 몰래카메라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나요?
카구라 레이 : 아아. 귀하가 도와줄 사람으로 키타무라 씨를 불러준 덕분에, 어떻게든 될 것 같다.
카구라 레이 : 얼마 전, 그와 잡화점에 가서, 몰래카메라에 사용할 다양한 상품을 구입했다.
카구라 레이 : 모든 것이, 설마 그런 구조였나? 라며, 놀랄만한 것들 뿐이었다.
카구라 레이 : 거짓말을 하는 것에 서툰 나라도, 그 상품들이 있으면 틀림없이 수월할 것이다.
프로듀서 : 당일은 "라이브 퍼포먼스 부문"의 미팅이라고, 케이 씨에게 전해두었습니다.
프로듀서 : 저도 동석하겠지만, 규칙상,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카구라 레이 : 괜찮아. 반드시, 내가 츠즈키 씨를 놀라게 해 보이겠다.
Episode 06
카구라 레이 : (……자, 시작하자)
카구라 레이 : 크흠. 그러고 보니, 자료를 지참하고 있었지. 슬슬 꺼내보자……. 음!?
카구라 레이 : 큰일입니다. 츠즈키 씨! 제 가방 안에서, 기억에 없는 대량의 지폐가!
츠즈키 케이 : 대단하네, 레이 씨. 그렇게나 많은 종이뭉치를 가지고 다녔던 거니?
츠즈키 케이 : 레슨 덕분에, 꽤나 힘이 세졌구나.
카구라 레이 : (어라…… 생각했던 반응과 다르다)
카구라 레이 : (혼신의 몰래카메라였는데……. 아, 아니지, 이제 막 시작한 참이야!)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커피 드세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카구라 레이 : 아앗, (프로듀서) 씨의 컴퓨터에 흘려버렸다. 큰일이야!
츠즈키 케이 : 그렇게나 큰 일인 거니?
카구라 레이 : ㄴ, 네. 컴퓨터에 물이 들어가면,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카구라 레이 : 움직이지 않게 되거나, 데이터가 사라진다거나 합니다. 그러니까, 큰일인 겁니다!
츠즈키 케이 : 헤에, 큰일인 거구나.
카구라 레이 : (이런. 전혀 동요하지 않다니……!)
Episode 07
프로듀서 : (그 이후로도 레이 씨는, 케이 씨에게 다양한 몰래카메라를 계속했다……)
카구라 레이 : (이것도 무리인가! 설마 이렇게까지 놀라지 않을 줄이야…… 하지만, 다음은 제일 자신 있어!)
카구라 레이 : 무슨 일이지! 내 손에서, 무한개의 꽃이……!?
카구라 레이 : (손안에 장치해둔 꽃이, 줄줄이 튀어나온다. 어떤가요 츠즈키 씨, 마법 같죠!)
츠즈키 케이 : 아름답네, 살려볼까. 물이라면 가지고 있어.
카구라 레이 : 어. 아니요, 그건 본인이 마셔주세요.
카구라 레이 : 가뜩이나 먹는 양도 적은데, 물까지 빼앗을 순 없습니다!
카구라 레이 : (큭…… 어째서 성공하지 못하는 거지. 그렇게나 집에서 연습했는데……!)
카구라 레이 : 큰일입니다, 누님. 제 손에서, 꽃이 무한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레이의 누나 : 어머, 정말이네!
레이의 누나 : ……우후후, 정말이지 레이는. 거짓말을 잘하네.
카구라 레이 : 후후, 죄송합니다.
카구라 레이 : 하지만, 이렇게 나쁜 짓을 하는 것은 이번뿐입니다. 안심해주세요, 누님.
< 그날 밤…… >
[카구라 레이로부터의 착신]
여보세요, 카구라다. 갑자기 전화해서 미안하다.
잠깐 시간을 내줄 수 있을까?
[1. 시간은 신경 쓰지
말아주세요!]
[2. 네, 괜찮습니다!]
고마워. 남극 "몰래카메라 부분"의 준비 말인데,
정말 좋은 느낌으로 진행되고 있다.
누님에게도 시도해보았는데,
거짓말을 잘한다고 칭찬을 받았다.
이거라면 츠즈키 씨도, 놀라게 할 것이다.
[남극 KING을
쟁취하러 갑시다!]
물론이다.
지금까지 출전해 온 모두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한층 더 몰래카메라의 정밀도를 높여, 당일을 맞이하자.
귀하도 기대하고 있어 줘.
그럼 실례하지.
[통화 종료]
Episode 08
카구라 레이 : (누님은 그렇게나 칭찬해 주었는데……!)
이어폰의 목소리 : 카구라 씨, 몰래카메라 종료입니다! 이대로 진실을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카구라 레이 : 버, 벌써 끝인 건가!? 나는 아직 한 번도, 츠즈키 씨를……!
츠즈키 케이 : ……?
카구라 레이 : ……지금, 설명하겠습니다. 실은, 오늘 여기에 모인 것은…….
츠즈키 케이 : 흐음, "몰래카메라 부문"이었구나.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카구라 레이 : 죄송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성공하지 못할 줄이야. 한심하네…….
프로듀서 : 레이 씨, 이번 테마는 "상대방을 놀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의 유대를 유지할 수 있는가"이니까요……
카구라 레이 : 그럴지도 모르지만…… 나는 이 일로, 보다 츠즈키 씨라는 사람이 알 수 없게 되었다…….
프로듀서 : 일단 두 분 다, 오늘은 수고하셨습니다. 귀가하시면, 느긋하게 쉬어주세요!
이어폰의 목소리 : 315 프로덕션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남극 스태프 일행 : ……남극 "몰래카메라 부문" 어떻게든 우리끼리 끝냈네!
남극 스태프 일행 : 아아. 오늘도 주최자가 잡히지 않아서, 역시 남극은 계속 이어나갈 수 없는 건가 싶었지만…….
남극 스태프 일행 : 괜찮아, 우리만이라도 어떻게든 될 거야! 대회 종료까지 열심히 해보자구!
Episode 09
< 며칠 후…… >
카구라 레이 : (……이제 곧 "몰래카메라 부문"의 방송일인가)
카구라 레이 : (아직도, 더 잘할 수 있었던 건 아닐까? 하고 반성을 해버리곤 해. 이제 그만, 미련을 버려야)
카구라 레이 : 안녕하세요. 앗…… 츠즈키 씨?
카구라 레이 : 저보다 빨리 오시다니, 신기하네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츠즈키 케이 : 레이 씨가 말했던, "미지의 가능성".
카구라 레이 : 어? 아, 아아. 저번에…….
츠즈키 케이 : 나도, 아이돌이 되어서 느끼게 되었단다.
츠즈키 케이 : 신기하네. 조금 전까지의 나는, 어둡고 고요한 세계에서 웅크리고 있었는데 말이야.
츠즈키 케이 : ……네가, 미지의 가능성을 잡고 싶다고 말했을 때도.
츠즈키 케이 : 너와 함께, 손을 뻗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라면, 이런 식으로 빨리 와서……
츠즈키 케이 : 너에게서 멀어지지 않도록,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
츠즈키 케이 : 후후, 그런 나 자신에게 놀랐단다. 우리의 "몰래카메라 부문"은, 성공이지?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츠즈키 케이 : 템포가 느린 나지만……. 앞으로도, 함께 걸어주지 않겠니?
카구라 레이 : 네…… 물론입니다! 우선은 유연성부터, 오늘도 시작해봅시다!
< 몇 시간 후…… >
[Altessimo의 LINK]
[카구라 레이]
미안하다.
레슨 스튜디오의 사용 시간을
연장할 수 있을까?
[1. 비어 있을 거예요!]
[2. 걱정 마세요]
[1. 이 뒤라면 계속
비어 있을 거예요!]
[2. 걱정 마세요.
의욕이 넘치시네요!]
[카구라 레이]
고마워.
[카구라 레이]
츠즈키 씨가 지금,
의욕이 넘치신다.
[카구라 레이]
점심 용으로 준비되었던
타마코야의 도시락도
드셨다.
[카구라 레이]
그렇죠? 츠즈키 씨.
[카구라 레이]
모처럼이니까,
프로듀서 씨에게도
보고해주세요.
[츠즈키 케이]
금세 배가 불러 버
렸지만
[츠즈키 케이]
맛있었단다
[카구라 레이]
훌륭한 진보입니다.
계속해서 열심히 해봅시다.
[토크 종료]
Episode 10
< 며칠 후…… >
츠즈키 케이 (TV의 음성) : 대단하네, 레이 씨. 그렇게나 많은 종이뭉치를 가지고 다녔던 거니?
키타무라 소라 : 자신의 재능, 현혹되지 말고서 노력하거라.
키타무라 소라 : (천연이면서 강한데, 노력까지 할 수 있으니까. Altessimo는, 적이든 아군이든 무서운 존재네-)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안녕.
코론 크리스 : 안녕하세요, 소라.
키타무라 소라 : 아메히코 씨, 크리스 씨, 안녕-.
키타무라 소라 : (맞다. 나도 둘을 놀려볼까-)
키타무라 소라 : 와-, 큰일이야-. (프로듀서) 씨의 책상 위에, 돈이 이렇게나 많이 쌓여있어-.
키타무라 소라 : 좋지 않은 돈의 냄새가 나는데-. 둘 다, 어떻게 할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 호오, 사무소의 뒷돈, 그런 건가? 소동이 나기 전에, 우리끼리 빨리 정리해둘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런 고로, 키타무라. 편의점에 가서 바이크 잡지라도 사다 줘라.
코론 크리스 : 아메히코, 그런 일은 좋지 않은 것 같은데요? 다행히, 우리 사무소에는 전직 경찰관인 아쿠노 씨도 있습니다.
코론 크리스 : 만약 프로듀서 씨가 나쁜 짓을 했다면, 아쿠노 씨를 통해서 자수하도록, 부탁해야 합니다.
키타무라 소라 : …………. 좀 더 솔직하게 놀란다거나, 곤란해하지 않을래-?
키타무라 소라 : (정말이지 이 사무소는, 천연이라거나 성가신다거나. 별난 사람들이 많네-)
카구라 레이 (TV의 음성) : 움직이지 않게 되거나, 데이터가 사라진다거나 합니다. 그러니까, 큰일인 겁니다!
키타무라 소라 : ……레이 군에게도, 그때 고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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