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M/Side Memories

[SideM 번역] 쿠로노 겐부 Side Memories

파콧 2024. 1. 4. 00:04

 

 

제1화 난익지은 (자기를 낳아 길러 준 어버이 은혜) 


쿠로노 겐부 
번장님, 잠깐 괜찮을까. 
실은, 내가 옛날에 시설에서 신세를 진 전 직원 중 한 사람이, 
결혼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축하한다고 전했다] 

아카이 스자쿠 
엄청 축하할 일이네! 나도 어떻게든 축하하고 싶어-. 

[어떻게든?] 

쿠로노 겐부
그녀가 지금 근무하고 있는 시설에서, 축하 파티가 열린다고 하더군. 
거기에 우리들 신속일혼으로 참가해서, 노래라도 부를 수 없을까 해서. 
아카이 스자쿠
파트너가 신세를 진 은인이라면, 내 은인이나 다름없으니까! 
쿠로노 겐부
하지만 신속일혼으로서 간다면 아이돌로서 실력을 다해야지. 
부탁할게, 번장님. 허가해주지 않겠어? 

[나도 동행한다는 조건으로 허락했다] 

아카이 스자쿠
우오오오! 고마워, 프로듀서 씨! 다행이네, 파트너!
쿠로노 겐부
훗. 고맙다, 스자쿠. 그리고, 번장님. 

 

 

 


제2화 온후독실 (성격이 온화하고 착실함) 


쿠로노 겐부
오랜만입니다, 선생님. 결혼 축하드립니다. 
[시설의 직원] 
후훗, 고마워! 그건 그렇고 겐부 군, 키 많이 컸네~! 
쿠로노 겐부
하하, 제가 보기엔 그렇게 변하지 않은 것 같지만… 쑥스럽네. 
그건 그렇고, 지금은 이쪽의 시설에서 일하고 있다니, 몰랐어. 
[시설의 직원] 
나야말로, 겐부 군이 아이돌이 되었다니, 깜짝 놀랐다구! 
자, 다들, 신속일혼 두 명이 와줬어. 
[아이들] 
…… 
아카이 스자쿠
… 저기 겐부, 우리들 무서운 건가? 역시 이 모습으로는… 
쿠로노 겐부
나에게 맡겨. 이럴 때에는, 시선을 맞춰서… 
여기 계신 선생님은, 나도 어렸을 적에 신세를 졌다. 
선생님의 경사스러운 출발을, 우리도 같이 축하해주고 싶어. 부탁한다. 
아카이 스자쿠
오오…! 다들 긴장이 풀린 것 같아! 역시 대단하네, 파트너! 
쿠로노 겐부
옛날에 익힌 솜씨라는 거다. 너도 쭈그려 앉아 시선을 맞춰봐. 
아카이 스자쿠
하하! 너희들, 잘 부탁한다! 
쿠로노 겐부
그건 그렇고 파티의 준비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만…
스자쿠, 잠깐만 도와줄 수 있을까? 
아카이 스자쿠
당연하지! 
다 같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자구!! 

 

 

 

 

제3화 솔선궁행 (남보다 앞장서서 몸소 실천함) 


[남자아이] 
겐부 형, 고리, 다 걸었어! 
쿠로노 겐부
고맙다. 그럼 다음은 스자쿠의 꽃 만드는 걸 도와줘, 
번장님도 돕게 만들어서 미안해. 고맙다. 
아이돌이 된 덕분에, 크리스마스니 뭐니, 파티 준비도 익숙해졌어. 
라이브도 연극도 파티도, 모두 함께 만들어 간다는 것은 좋네. 
음…? 
꼬마야, 이런 곳에서 뭐 해. 같이 꾸미지 않겠어? 
[응석 부리는 듯한 남자아이] 
…… 흥. 
[시설의 직원] 
겐부 군, 미안. 조금 낯을 가리는 아이거든. 
요즘 특히 불안정해서, 짜증을 내는 일도 있고… 
쿠로노 겐부
그렇군. 알겠어, 조금 신경 쓰도록 할게. 
(왠지, 남 일 같지는 않지만… 주의 깊게 보도록 할까) 

 

 

 


제4화 일촉즉발 (아슬아슬한 상황을 이르는 말) 


[여자아이] 
여기 둘 꽃은 핑크색이 좋아! 왜냐하면 귀엽잖아! 
[응석 부리는 듯한 남자아이] 
파란색이라고 말했잖아! 
[여자아이] 
지금까지 계-속 땡땡이치고 있었으면서 시끄러워! 저쪽으로 가! 
[응석 부리는 듯한 남자아이] 
…… 너! 
[여자아이] 
으앙-! 왜 때려~! 
아카이 스자쿠
어, 어이어이 뭐 하는 거야! 안되잖아, 갑자기 때리거나 하면! 
[응석 부리는 듯한 남자아이] 
윽, 시끄러워 시끄러워!! 너랑은 관계없잖아!! 
아카이 스자쿠
관계없다니, 너 말이야… 젠장, 무슨 일인지… 
쿠로노 겐부
스자쿠, 울고 있는 아이를 선생님한테 데려다주지 않겠어? 
여긴 내게 맡겨줘. 부탁한다. 
아카이 스자쿠
… 알겠어, 파트너가 그렇게 말한다면 맡기도록 할게. 
[응석 부리는 듯한 남자아이] 
뭐, 뭐야! 설교 같은 건 안 들을 거야! 쟤가 나쁜 거니까. 
쿠로노 겐부
아직 아무 말도 안 했잖아. 잠깐 밖의 공기라도 마시러 가자고. 

 

 

 


제5화 성심성의 (참되고 성실한 마음과 뜻) 

 

쿠로노 겐부
밖의 공기를 쐬니, 조금은 안정된 것 같네. 
자, 이제 남자들끼리 속을 터놓고 얘기하자. 어째서 갑자기 때린 거야. 
[응석 부리는 듯한 남자아이] 
왜냐하면… 선생님은 파란색을 좋아하는데, 다들 핑크나 오렌지만… 
내가 파란색이 좋다고 말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쿠로노 겐부
파란색이… 그러고 보니, 예전부터 파란 옷을 많이 입었을지도 모르겠네. 
너, 선생님을 잘 지켜보고 있구나. 
[응석 부리는 듯한 남자아이] 
…… 응. 나, 선생님을 엄청 좋아하니까. 
쿠로노 겐부
그렇다면, 어째서 선생님을 위한 파티를 돕는 데에 참가하지 않은 거야? 
같이 도와줬다면, 선생님이 좋아하는 색을 모두가 알게 될 텐데. 
[응석 부리는 듯한 남자아이] 
… 나, 파티 같은 거 하고 싶지 않아. 
왜냐하면, 선생님이 없어지는데, 다들 재밌게 준비하고 있어서… 
그런데, 다들 선생님이 좋아하는 파란색 꽃을 전혀 쓰지 않다니! 
쿠로노 겐부
(그렇구나… 불안정해진 원인은 이거인 것 같네) 
나는 양키니까,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해 버티는 기분은 이해해. 
… 하지만, 무언가를 바꾸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힘을 사용하면 안 돼. 

 

 

 


제6화 온고지신 (옛 것을 익히고 새것을 안다) 


쿠로노 겐부   
폭력에 호소하는 것만으로는, 아무도 귀를 기울여주지 않아. 
중요한 것은 지식이다. 
[응석 부리는 듯한 남자아이] 
지식? 
쿠로노 겐부
선생님이 좋아하는 색을 말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선생님이 왜 파란색을 좋아하는지, 
어떤 파란색 장식이라면 다들 귀엽다고 생각해 줄지, 잘 생각해 보고 전달하는 거다. 
그게 혼자 하기에 어렵다면, 다 같이 함께 생각해도 괜찮아. 
[응석 부리는 듯한 남자아이] 
하지만… 잘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걸… 
쿠로노 겐부
"잘못을 깨닫고 고치려 하지 않는다면, 이를 잘못이라 한다"… 공자 선생님의 말씀이다.
몇 번 실패하더라도, 그걸 인정하고 다음에는 이렇게 생각하려고 하면 된다. 
좋아하는 선생님이 기뻐해줬으면 하잖아? … 힘내. 
[응석 부리는 듯한 남자아이] 
… 알겠어! 나, 한번 더 모두와 이야기해 볼게. 
쿠로노 겐부
그래. 하지만, 그전에 확실히 해야 할 일은 있잖아? 
[응석 부리는 듯한 남자아이] 
… 앗, 나, 그 애에게 때려서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쿠로노 겐부
훗, 알고 있으면 됐다. 기합 넣고 가. 

 

 

 


제7화 동포동탁(고난을 함께 나눈 친밀한 전우) 


[그날 저녁… 스케줄로 인해 겐부 일행은 사무소로 돌아왔다] 

쿠로노 겐부
정말 늦어버렸군. 스자쿠는 먼저 현장으로 돌아간 것 같다. 
조금 신경 쓰이는 꼬마가 있었기에, 그만 얘기가 길어졌어. 

[얘기는 들었어] 

쿠로노 겐부
앗, 번장님의 귀에도 들어간 건가. 

[남자아이의 모습이 진정된 것은 겐부 덕분일 거라고 칭찬했다] 

쿠로노 겐부
고마워. 그런 아이를 다루는 건 익숙한 것뿐이야. 
시설에서는 마음이 불안정해지는 아이도 많고, 싸움도 드물지 않았지. 
그때마다, 이번과 같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도 자주 있었거든. 
그 꼬마에게는 잘난 듯이 여러 설교를 해버렸지만… 
나도, 어렸을 적에는 난폭하게 굴던 적도 있을 정도니까. 

[지금은 어떤지 물었다] 

쿠로노 겐부
글쎄… 나 혼자서라면, 지금도 난폭해질 때도 있었을지도 모르겠네. 
나의 처지를 보고 트집을 잡으려는 녀석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나는 그 이상으로 최고의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다. 
스자쿠와 번장님, 이번에 결혼하는 선생님도 그중 한 분이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은혜를 느끼고 있어. 나는 더 이상 난폭해지는 일은 없어. 
우선 내일의 새 출발을 위한 파티,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제8화 천현빙인파! (쿠로노 겐부의 필살기) 


쿠로노 겐부
다들 달아올랐나! 지금부터는 우리들 신속일혼의 라이브다!! 
아카이 스자쿠
다치지 않을 정도로 점프하거나 뛰거나, 소리를 내줘! 버닝!! 
쿠로노 겐부
(훗… 파란색 꽃으로 가득하잖아. 해냈네, 꼬마) 
선생님, 결혼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저희들도 축하할 수 있어서 기뻐. 
옛날에는 곤란하게 만드는 일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지켜봐 줘서 고마워. 
앞으로는 해로동결, 언제까지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찬란한 새 출발을 축하하며, 우리가 주는 노래 선물이다. 받아줘! 
아카이 스자쿠
너희들 최고야! 더욱 뜨겁게 가보자구!! 
쿠로노 겐부
하핫, 최고의 라이브잖아! 
선생님들, 그리고 너희들이 더욱 멋진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소원을 담은 필살기를 피로하지. 확실히 가슴에 새기라고! 
받아라, 천현빙인파!! 

 

 

 


제9화 보본반시(근본에 보답하고 시초로 돌아간다) 


[파티로부터 며칠 후…] 

쿠로노 겐부
번장님. 다시금 저번 파티의 참가, 흔쾌히 허락해 줘서 고마워. 
행복한 새 출발을 축하할 수 있었던 건 번장님 덕분이다. 
음… 이건? 

[사무소에 도착한 한 통의 편지를 전했다] 

쿠로노 겐부
선생님이 보낸 편지인가. 사진도 들어있군… 훗, 행복해 보이는 신부님의 모습이네. 
("그 아이를 챙겨줘서 고마워"… 인가) 
(훗, 나는 당신이 해준 걸 돌려준 것뿐이야) 
("양키가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에는 걱정도 했었지만") 
("이 기회에, 아이돌로서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뻤어요") 
("겐부 군이라면 분명 꿈을 이룰 수 있을 거예요. 응원할게요") 
……
선생님에게는 신세를 져서 항상 감사하고 있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그 사람은 나를 생각해주고 있었구나. 

 

 

 


최종화 빙인의 겐부 


쿠로노 겐부
이번에, 새 출발이라는 파티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서, 
반가운 사람과 추억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다. 
내가 지금 이곳에 서있을 수 있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야.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도움이 있었기에 재확인할 수 있었다. 
그 스테이지에 파트너와 섰다는 것에도 커다란 의미가 있겠지. 
번장님. 조금 큰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 후우-… 
선서! 빙인의 겐부, 쿠로노 겐부는! 
파트너와 번장님과 함께, 신속일혼으로서 아이돌의 정점을 쟁취하겠다고 맹세한다! 
갑자기 미안하다. 이건 의식 같은 거니까, 신경 쓰지 말고… 

[신속일혼을 톱으로 데려갈 것을 맹세한다!] 

쿠로노 겐부
… 하핫, 이거 놀랍군. 역시, 번장님에게는 당해낼 수 없네. 
번장님의 선서, 확실히 받았다. 
앞으로, 무슨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번장님의 등을 따라가겠다. 
함께 정점을 쟁취하자!